"한동훈 딸 떨어트려라" 하버드 투서…진중권 "집단 광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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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극렬 지지자들, 주요대학에 집단 투서
진중권 "사이비 종교집단 됐다는 얘기"
진중권 "사이비 종교집단 됐다는 얘기"
더불어민주당 일부 극렬 지지자들이 미국 주요 대학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딸을 입시에서 합격시키지 말라'는 취지의 집단 민원을 제기해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사실상 '한동훈 딸 낙방 운동'을 벌인 것이다. 한 장관 딸은 최근 미국 명문대학인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 합격했다.
'미국 거주 한인 여성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미씨쿠폰'에는 지난 1월부터 '한동훈 딸 가짜 스펙 알리기'라는 제목의 글이 반복적으로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미국과 영국의 주요 대학 이메일 주소 30여개를 공유하면서 "대학교들에 (한동훈 딸의) 가짜 스펙 사실을 알리고자 하는 분들은 참고하라"고 적었다.
A씨는 미국 아이비리그 학교들을 비롯한 주요 대학에 메일을 보낸 결과 "아직 한 장관 딸이 지원하지 않았다", "알려줘서 감사하다" 등의 답변을 얻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러 사람이 이메일을 보낸다면 학교들이 그냥 넘기기 힘들 것"이라며 "합격 후·학기 시작 후 결과를 번복하는 건 훨씬 어렵다. 입시 결과가 나오기 전에 보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글에서 네티즌들은 "미국 대학 어디에도 못 붙게 해야죠!", "우리 애들 미래가 걸린 문제", "진상 가족", "이게 바로 엄마인 우리가 해야 할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장관 딸 낙방 운동에 지지 및 동참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이들의 노력에도 한 장관 딸은 최근 MIT를 포함한 복수의 명문대학에 합격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야권 극렬 지지자들은 이번엔 국제청원사이트 '체인지'에 한 장관 딸의 입학 취소를 요구하는 청원을 올리고 나섰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커뮤니티 '미주 엄마들(Miju Moms)'이라는 작성자는 한 장관의 딸이 논문 표절 등 저작권 위반과 경력 부풀리기 등의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합격은 특권층의 조작으로 인해 긴장과 불평등으로 가득 찬 오늘날 대학 입학 시스템에서 정의와 공정성에 대한 위험 신호"라고도 썼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한 장관 딸 낙방 운동에 대해 "집단 광란, 병이야 병"이라며 "민주당 지지층이 나라 안팎에서 사이비 종교집단이 됐다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미국 거주 한인 여성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미씨쿠폰'에는 지난 1월부터 '한동훈 딸 가짜 스펙 알리기'라는 제목의 글이 반복적으로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미국과 영국의 주요 대학 이메일 주소 30여개를 공유하면서 "대학교들에 (한동훈 딸의) 가짜 스펙 사실을 알리고자 하는 분들은 참고하라"고 적었다.
A씨는 미국 아이비리그 학교들을 비롯한 주요 대학에 메일을 보낸 결과 "아직 한 장관 딸이 지원하지 않았다", "알려줘서 감사하다" 등의 답변을 얻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러 사람이 이메일을 보낸다면 학교들이 그냥 넘기기 힘들 것"이라며 "합격 후·학기 시작 후 결과를 번복하는 건 훨씬 어렵다. 입시 결과가 나오기 전에 보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글에서 네티즌들은 "미국 대학 어디에도 못 붙게 해야죠!", "우리 애들 미래가 걸린 문제", "진상 가족", "이게 바로 엄마인 우리가 해야 할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장관 딸 낙방 운동에 지지 및 동참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이들의 노력에도 한 장관 딸은 최근 MIT를 포함한 복수의 명문대학에 합격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야권 극렬 지지자들은 이번엔 국제청원사이트 '체인지'에 한 장관 딸의 입학 취소를 요구하는 청원을 올리고 나섰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커뮤니티 '미주 엄마들(Miju Moms)'이라는 작성자는 한 장관의 딸이 논문 표절 등 저작권 위반과 경력 부풀리기 등의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합격은 특권층의 조작으로 인해 긴장과 불평등으로 가득 찬 오늘날 대학 입학 시스템에서 정의와 공정성에 대한 위험 신호"라고도 썼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한 장관 딸 낙방 운동에 대해 "집단 광란, 병이야 병"이라며 "민주당 지지층이 나라 안팎에서 사이비 종교집단이 됐다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