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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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23포인트(0.52%) 오른 2574.8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8.44포인트(0.72%) 상승한 2580.1에 개장한 후 2570선에 머무르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97억원, 12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68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는 3.58% 상승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0.65%)와 기아(-0.46%)는 약세를 띠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포인트(1.23%) 뛴 905.2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8.31포인트(0.93%) 오른 902.56에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이 713억원을 순매수하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3억원, 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주는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2차전지 관련주 에코프로비엠(2.42%), 엘앤에프(3.87%)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도 6% 가까이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는 2.97%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원 하락한 1303.4원을 가리키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전 보고서에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해 물가 하락 압력이 높아지자 지수가 강세를 보인 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이라면서도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어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PPI 둔화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통화 긴축 흐름이 끝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3.19포인트(1.14%) 상승한 34,029.6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33%, 1.99% 올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PPI(계절 조정 기준)는 전달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보합(0%)에 비해 더 크게 떨어진 것으로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020년 4월(1.2% 하락)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