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s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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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LCID)가 1분기 전기차를 생산량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시간외 거래에서 6% 넘게 급락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루시드는 올들어 3월 말까지 전기차 생산량이 전분기의 3493대에 비해 34% 감소한 2314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량 역시 1406대에 그치며 1932대를 배송했던 전분기에 비해 500대 넘게 감소했으며, 월가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2000대에 크게 못미쳤다.

피터 롤린슨 루시드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에서 고급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적어 판매에 어려움이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분석은 다르다.

지난 1월 테슬라가 주요 모델의 가격을 최대 20% 낮추면서 전기차 시장은 '치킨게임'에 돌입한 상황으로 완성차 제조사들이 대부분 가격 인하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루시드 등 신생 기업들이 수요 압박에 직면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롤린슨 CEO는 지난달 "임원을 포함해 거의 모든 조직과 직급에서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한 감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인원 18%를 감축과 비용 절감에 나섰다.

외신들은 업계 분석을 인용해 "글로벌 전기차시장에서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던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가 주요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는 데 고전하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IRA법에 따른 정부 보조금 대상 지정에 차질도 예상되는 등 재무구조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루시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3% 하락했다.

[서학개미 핫픽] 루시드, 1분기 생산량 34% 감소…시간외 6% 급락
(사진: 한국경제TV 미국주식창)

한편, 한국경제TV 미국주식창에 따르면 루시드그룹의 평가 순위는 전체 5,898개의 기업 가운데 3,726위로 등록되어 있다. 또한 동일 업종 가운데선 13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주식창이 평가한 하트코어 루시드그룹의 적정 주가는 11.90달러로 현재가 8.13달러와는 3달러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