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핫플 '힙당동' 떡볶이 캐릭터 "귀염 터지네"
서울 중구청(구청장 김길성)은 신당동 떡볶이 골목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브랜드 디자인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중구청은 신당동 떡볶이 골목 상권화를 위해 브랜드 디자인을 새롭게 개발했다. 이번에 선보인 브랜드 디자인은 홍보물, 식기류, 포장 용기 등에 적용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이 직접 나서 상표 이미지와 캐릭터 디자인을 주도했다. '덕복이'(왼쪽)는 국민 간식’ 떡볶이를 친근한 이미지로 형상화한 캐릭터다. 고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덕)을 베풀고, 상인과 고객에게 행운(복)을 가져다준다는 의미다. 로고(글자체)는 떡의 쫀득하고 말랑한 식감이 느껴지도록 둥근 곡선으로 표현했다.

떡볶이 골목 브랜드 디자인 개선은 떡볶이 골목의 명성을 되찾기 위함이다. 몇 년새 MZ세대들이 신당역 사거리 북동쪽 퇴계로81가를 중심으로 형성된 레트로 식당 골목에 몰리자 인근 떡볶이 가게들의 매출이 감소했다는 해석이다.

구청은 디자인 개선 외에도 떡볶이 골목의 상징물인 거리 조명을 새롭게 꾸며 밤에도 분위기 있는 골목으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거리 곳곳에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 스팟(장소)도 만들었다.

김길성 구청장은 “중년이 된 지금, 신당동 떡볶이 골목에 들어서면 학창 시절 친구들과 몰려가 디스크자키(DJ)에게 음악을 신청하던 추억이 떠오른다”며, “이번 브랜드 디자인 출시를 계기로 신당동 떡볶이·먹거리골목이 2030 감성도 사로잡을 수 있는‘힙당동’ 문화로 스며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