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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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는 지난 12일 출시한 ‘굴비 적금’의 누적 계좌개설 수가 14일 10시 기준 5만6000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SNS에서 ‘절약왕 굴비’ 이미지가 입소문을 타며 가입고객이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토스뱅크는 올해 국내외 경기 둔화로 소액까지 알뜰히 챙기고 아끼는 트렌드를 반영해 ‘굴비 적금’으로 상품명을 정했다.

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의 굴비 적금 화면 구성은 굴비를 천장에 달아놓고 쳐다보며 밥을 먹는 자린고비 일화를 연상시킨다. 고객이 매번 적금 계좌로 돈을 입금할 때마다 천장의 줄에 매달려 있는 굴비가 바닥에 놓여 있는 밥상으로 조금씩 이동한다.

다섯 번 저축하면 굴비가 밥상에 도달하고 반찬을 추가할 수 있게 되고, 굴비는 다시 천장으로 이동한다. 자주 저축할수록 밥상 위의 반찬들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풍성히 차려놓은 밥상의 화면을 친구한테 공유할 수도 있도록 했다.

굴비 적금의 금리는 최고 연 5.0%(세전)다. 기본금리 연 2.0%에 최대 연 3.0%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이 적용된다. 우대금리는 중도해지 없이 적금을 6개월 만기까지 유지할 경우 자동으로 적용된다.

가입기간은 만기 6개월로, 1인 1계좌에 한해 가입할 수 있다. 최초 가입금액은 0원으로 설정해 보다 많은 고객이 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납입한도는 매달 최대 30만원이고, 한도 내에서 횟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굴비 적금'은 고객이 토스 앱을 통해 직접 입금하는 방식으로 저축이 가능하다. 고객이 아끼고 모은 돈을 적금 계좌에 직접 입금하는 경험을 통해 저축의 즐거움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굴비 적금에 다양한 재미 요소를 결합해 돈을 모으는 과정을 즐거운 경험으로 바꾸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토스뱅크는 은행이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고객 친화적으로 바꿔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