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박근혜 예방 앞두고 방문…"위대한 역사를 만든 지도자"
박정희기념관 찾은 김기현 "과보다 공이 훨씬 커…리더십 승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4일 "박정희 대통령이 이뤄온 한강의 기적을 발전적으로 승계해 대한민국을 살기 좋은 나라, 국민들이 행복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 있는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의 이날 방문은 내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 예방을 앞두고 이뤄졌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뤄온 큰 지도자 중 한 분"이라며 "그 뜻을 한 번 더 되새겨보는 의미에서 (기념관을) 찾았다"고 기념관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희재 기념관장에게 "(박 전 대통령은) 정치적 이념이나 정부를 떠나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를 만드신 지도자"라며 "과도 있겠지만, 과보다 공이 훨씬 많으신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념관 부지가 서울시 소유로 돼 있어 동상을 세우기 어렵고 예산이 부족하다는 관장의 말에 "몇 가지 사항을 정리해주시면 살펴보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방명록에는 '한강의 기적을 이끄신 박정희 대통령님의 애국적 리더십을 발전적으로 승계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한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대표는 약 35분간 전시실을 둘러봤다.

박 전 대통령의 중화학공업 진흥정책을 소개한 전시 공간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지역 석유화학산업 발전에 대해 언급했고, 박 전 대통령 내외를 기리는 추모 공간에서는 이철규 사무총장 등과 함께 묵념하며 추모하기도 했다.

박정희기념관 찾은 김기현 "과보다 공이 훨씬 커…리더십 승계"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이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 국가안보실에 대한 미국의 도·감청 의혹 등 현안 질의에는 아직 내용을 전달받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된 홍준표 대구시장이 "엉뚱한데 화풀이를 한다"고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 정도 하시죠"라고만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