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특단의 단속요원이 불법조업 외국 어선 어획물을 확인하고 있다.중부해경청 제공
서특단의 단속요원이 불법조업 외국 어선 어획물을 확인하고 있다.중부해경청 제공
중부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23일 오후 서해안에서 불법 조업 중인 외국 어선 1척을 나포했다고 14일 밝혔다.

서해5도특별경비단(서특단) 소속 경비함 함정은 13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서방 25해리(약 46㎞)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인 외국(중국) 어선을 발견했다. 단속과정에서 정선 명령 위반하고 도주하는 것을 고속단정 2척을 투입, 추적 끝에 나포했다.

나포된 외국 어선은 70톤급 유자망 어선(목선)이었다. 특정금지구역 최대 3.7해리(약6.8㎞)를 침범하여 백령도 서방 25해리(약 46㎞)에서 불법조업을 하고 있었다. 해경은 3000톤급 경비함정과 500톤급 경비함정이 출동해 합동으로 나포했다. 당시 외국 어선은 함정이 접근하자 단속을 방해하기 위해 선내 출입구를 모두 폐쇄, 정선 명령을 위반하고 도주했다.

나포된 중국어선에는 선장 차 씨(40대) 등 총 10명의 선원이 승선하고 있었다. 어선에는 꽃게, 홍어 등 다수의 어획물이 확인되었다.

서특단은 지난 3월 첫 나포를 시작으로 최근 한 달간 5척의 불법조업 외국 어선을 나포했다. 꽃게 봄 성어기를 맞아 불법조업 중국어선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