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그룹은 내년에 미국의 금리 인하 및 트럼프의 무역정책과 재정정책이 금수요를 부추길 것이라며 "금을 사라"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내년 12월까지 금이 온스당 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금을 매수할 것을 강조했다.골드만삭스의 단 스트뤼벤 등 상품 분석가들은 현재도 중앙은행의 금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내년에 금리가 인하되면, 금 상장지수펀드로 자금이 들어오면서 금의 순환적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은 올해 상승 랠리를 벌였으나 트럼프의 미 대선 승리 이후 달러가 상승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골드만 삭스는 그러나 트럼프 정부의 정책으로 무역 긴장이 전례없이 고조될 경우 금에 대한 투기적 포지션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이는 금 가격 상승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미국의 재정 적자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금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헤지를 위해 금 보유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물 금 가격은 지난 달 2,790달러를 돌파했으나 트럼프의 승리 이후 현재는 온스당 2,58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들은 한편 브렌트 원유가 내년에 배럴당 70~85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제재를 더 강화할 경우 단기적인 상승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농산물의 경우, 골드만은 트럼프 임기 동안 미국과 중국간의 보복 무역 조치에 따른 잠재적 여파가 심각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미국 농산물의 최대 수입국이다. 분석가들은 "미국의 농산
국내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 점유율이 최근 9년 간 약 20%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발간한 'ICT 브리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가 57.32%로 1위였다. 구글이 33.9%로 뒤를 이었다.9년 전인 2015년엔 네이버의 점유율이 78.06%였다. 다음(11.74%), 구글(7.31%) 순이었다. 국내 검색 시장 지형에 큰 변화가 생긴 셈이다. 보고서는 AI와 검색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AI 검색엔진이 부상하면서 단순 키워드 중심이었던 검색 시장의 패러다임이 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23년 2월 AI 챗봇 '빙'에 오픈 AI의 초거대 언어모델을 적용한 검색 엔진 '뉴 빙'을 발표하고 검색 엔진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빙은 지난해 12월 검색 점유율 10.5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단순 키워드 중심 검색은 사용자 질문 뉘앙스와 의미를 깊이 있게 이해하지 못해 실제 의도와 동떨어진 결과를 제시하는 한계가 있다. 반면 AI 검색엔진은 사용자의 질문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정확하고 종합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게 장점이다. 보고서는 국내 AI 검색 엔진 시장에서 네이버·뤼튼·라이너·솔트룩스 등 기업이 자체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하며 향후 AI 검색엔진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노무라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12월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글로벌 증권사로는 처음 트럼프의 美대선 승리후 미국의 금리 인하 중단 가능성을 밝힌 것이다.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무라는 연준이 12월 금리 인상없이 지나간 후 2025년 3월과 6월 회의에서 0.25베이시스포인트(1bp=0.01%)씩 단 두번만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연방기금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4.125%로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의 현재 기준금리는 4.50%-4.75% 범위에 있다. 올들어 9월과 이 달초, 75bp 인하했다.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다른 글로벌 증권사들은 아직까지는 다음달에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노무라는 미국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가능성 및 정책 입안자들의 최근 발언을 감안해 연준이 다음 달에 금리 인하를 중단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후 감세, 관세 인상, 이민 단속을 추진함에 따라 월가는 내년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무라는 "관세로 인해 내년 여름까지는 실질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금리 인하 주기는 더 일찍 그리고 더 오래 중단될 위험 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밝혔다.CME 그룹의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동부표준시로 오전 5시 기준 금리선물트레이더들은 연준이 12월에 금리 인하를 일시 중단할 가능성을 38.1%로 보고 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