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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태양절 금수산궁전 참배 안 한 듯…집권 이후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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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영매체에 관련 보도 없어…올해 2월 김정일 생일에도 불참 정황
    선대 아닌 '개인 우상화' 선전선동 강화 관측도
    김정은, 태양절 금수산궁전 참배 안 한 듯…집권 이후 두 번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111회 생일(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6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매체를 종합하면 김 위원장이 전날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는 보도를 찾아볼 수 없다.

    평양에서 열린 제8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에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주민들이 평양 만수대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찾아 헌화했다는 내용의 통상적인 보도만 있다.

    김 위원장이 공식집권한 이래 태양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건 2020년 이후 두 번째다.

    김 위원장은 과거 김일성·김정일 생일에 늘 고위간부를 대동하고 금수산궁전을 참배했으며, 북한 매체들도 이를 당일이나 다음날 오전 6시 보도했으나 이번엔 관련 보도가 나오지 않은 것이다.

    2020년 당시에는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고려하더라도 그의 잠행이 집권 후 첫 사례여서 '건강 이상설'까지 불거지기도 했다.

    이번에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올해 태양절이 북한이 중시하는 정주년(5,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닌 데다, 촘촘한 국방력 강화 일정 속에 굳이 선대 우상화 행사에까지 얼굴을 비출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를 감행하며 이를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과 함께 지켜봤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지난해 12월 "2023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관련 일정도 챙기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북한이 최근 우상화 초점을 선대보다 '김정은 개인'으로 차츰 옮겨가는 선전선동 전략을 보여, 이런 경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달에도 태양절 경축 분위기는 예년처럼 이어가고 있지만 김정은의 노동당 제1비서 추대 기념일(4월 11일)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 기념일(4월 13일)도 그에 못지않게 성대하게 챙기는 모습이다.

    지난 2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 81주년에도 김 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는 관영매체 보도가 없어 관심을 끈 바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번 김일성 생일에 전국의 학생소년들에게 선물을 보내 명절 분위기를 띄웠다.

    중앙통신은 "4월의 봄명절을 맞으며 전국의 원아들과 어린이들, 소학교 학생들이 은정어린 선물을 받아안았다"고 보도했다.

    평양 창덕학교에서는 '태양절 111돌 경축 조선소년단 전국연합단체대회'와 조선소년단 입단식이 진행됐다.

    이밖에 북한에 주재하는 캄보디아·베트남 등 외교단 성원들은 태양절 경축 중앙미술전시회를 참관했으며, 전날 밤에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불꽃놀이와 함께 청년학생들의 야회가 열렸다.

    김정은, 태양절 금수산궁전 참배 안 한 듯…집권 이후 두 번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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