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이 지난해 사용한 전력 중 19.5%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2020년부터 국내 기업 중 최초로 RE100(2050년까지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캠페인)에 참여하며 노력해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바꾸면서 온실가스 배출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SK실트론의 총 온실가스 배출량 중 대부분은 웨이퍼를 제조하는 데 들어가는 전력 소비에서 나온다. 이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바꾸면 탄소중립 달성률도 올라갈 전망이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매년 녹색 프리미엄도 구매하고 있다. 녹색 프리미엄은 기업이 기존에 내던 전기 요금에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재생에너지를 사용했다고 간주해주는 제도다. 전체 사업장에 에너지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온실가스를 직접 감축하는 방안도 실행 중이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이 회사는 지난 2월 10일 국제적인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인 CDP(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 A’를 받았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