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지난 3년간(2020~2022년) 300개가 넘는 유망 중소기업 브랜드를 발굴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연평균 100여 개 중소기업 브랜드를 발굴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50% 이상 많은 중소기업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CJ올리브영에 입점한 중소기업 브랜드의 연평균 매출도 크게 늘었다. 2021년 입점한 비건화장품 브랜드 디어달리아와 메이크업 브랜드 힌스는 이듬해 올리브영에서 매출이 각각 115%, 85% 증가했다. 이를 토대로 디어달리아는 중동으로, 힌스는 일본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반영해 건강식품 및 위생용품 브랜드를 적극 입점시켰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문제에 소비자들의 고민이 많아지던 시기인 2021년에는 기초화장품 브랜드 유치에 초점을 맞췄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접어든 지난해에는 외출이 늘어날 것을 예상해 색조 화장품 브랜드를 강화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뷰티업계가 어려움을 겪은 지난 3년간 올리브영에 입점한 누적 신규 브랜드 중 94%는 중소기업 브랜드였다”며 “중소기업 브랜드가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