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구 등 민생현장 잇단 방문
![김건희 여사(왼쪽)는 지난 15일 서울 충정로 주한프랑스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김 여사가 이날 개관식에 앞서 필립 르포르 주한프랑스대사와 대사관저로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AA.33183545.1.jpg)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봄이 오면서 각계에서 여는 각종 행사에 대통령 참석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며 “대통령이 못 오신다면 영부인이라도 와주시면 좋겠다는 부탁도 많다”고 최근 들어 김 여사의 활동이 활발해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여사는 약자와의 동행, 문화, 환경, 기후변화, 그리고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인 동물 등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지난 1일 윤 대통령과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데 이어 14일에는 대전 태평전통시장을 단독으로 방문해 상인들과 만났다. 이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 배승아 양 사고 현장을 찾아 배양을 추모했다. 또 사회복지관에서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을 위한 빨래방 봉사활동에 참여한 뒤 경로당 등을 돌며 생필품을 전달하고 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는 12일엔 납북자·억류자 가족을 만났고, 13일에는 한강 투신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유재국 경위의 가정을 방문해 유족을 위로했다. 15일에는 서울 충정로 주한프랑스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방한 중인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과 환담하고 동물권 진전을 위한 양국 정책 교류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연초 한 언론 인터뷰에서 “취임해 보니 배우자도 할 일이 적지 않더라”며 “처에게 드러나지 않게 겸손하게 잘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6일 “대통령실 공무원들이 김 여사 개인 사진 촬영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