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말렸다" JMS 2인자, 구속될까…오늘 영장 심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3월 23일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 씨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 사건과 관련 검·경이 충남 금산 월명동 JMS 수련원과 세계선교본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JMS 세계선교본부 앞.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ZA.32973801.1.jpg)
대전지법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준강간 방조 등 혐의를 받는 김 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하지만 김 씨는 '나는 신이다'를 통해 정 총재의 성범죄 당시 육성이 공개되고,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자신이 담당하는 교회의 예배를 통해 "여자들이 선생님(정 총재) 옆 반경 3m 안에 오지 못하도록 막았다"는 주장을 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들을 정 총재 방으로 데려간 게 김 씨의 최측근이며 김 씨 역시 성폭행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으로 반박했다.
정 총재는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 리조트와 홍콩 아파트, 경기 안산 숙소 등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하지만 출소 직후인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 호주 국적 여신도 등을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소 됐다. 이들 피해자는 '나는 신이다'에서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중에도 피해자들의 고소는 이어지고 있다.
대전지검은 2018년 8월께 월명동 수련원에서 한국인 여신도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정 총재를 추가 기소했으며, 충남경찰청도 한국인 여성 신도 3명으로부터 정 총재에게 성추행·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