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 사옥. 사진=우미건설
우미건설 사옥. 사진=우미건설
우미가 세계적 자산운용사 '핍스월'의 펀드에 출자한다.

17일 우미에 따르면 회사는 '핍스윌' ESV(부동산 기술 초기 기업 3호 펀드)에 출자 계약을 맺었다. 출자 금액은 비밀유지의무 등으로 공개할 수 없다는 게 우미 측 설명이다. 우미글로벌이 참여한 ESV펀드는 초기 단계의 프롭테크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벤처펀드다.

우미는 이번 계약으로 한국 내 최초 출자자가 됐다. 앞으로 핍스월과의 정기 교류를 통해 국내 유망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우미는 콘테크(Con-Tech), 부동산 거래·중개, 공유경제,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롭테크 기업에 투자해오고 있다. 2019년 주거플랫폼 직방, 콘테크 기업 큐픽스, 코리빙 운영사 홈즈컴퍼니 등에 투자하였다. 현재도 프롭테크 관련 창업기업과 펀드에 출자해, 프롭테크 생태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우미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프롭테크 투자 및 노하우가 있었기에 글로벌 프롭테크 운용사와 전략적인 관계 수립이 가능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프롭테크 생태계 성장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핍스월은 자산관리규모(AUM) 32억달러(약 4조2000억원)를 기록 중인 프롭테크 부문 글로벌 1위 벤처캐피털 운용사다. 미국의 주요 부동산 기업들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프롭테크 부문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유명하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