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춘성 진안군수 "최상급 진안홍삼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국내 대표 홍삼이라면 독보적인 품질 신뢰도를 확보해야 합니다. 진안홍삼 품질인증제를 강화해 진안홍삼의 우수성을 알리겠습니다.”

전춘성 전북 진안군수는 “홍삼한방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홍삼 제품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진안군은 국내 최초로 홍삼명인을 배출하고 홍삼특구로 지정됐다. 전 군수는 “진안인삼은 일교차가 크고 서늘한 진안고원에서 재배돼 조직이 단단하고 치밀하며 향도 풍부하다”며 “유효성분 함량도 높아 홍삼 가공용으로는 최상급”이라고 강조했다. 진안군은 2016년 진안인삼으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한 뒤 국내 유일의 홍삼특구로써 진안홍삼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홍삼은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건강식품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0년 건강기능식품 선물 시장에서 홍삼이 차지하는 비중은 61%로 압도적인 1위였다. 같은 해 국내 홍삼 시장 규모는 1조4332억원으로 건강기능식품 중 최대 규모다. 프로바이오틱스(8856억원), 비타민(6848억원) 등보다 시장 규모가 크다.

진안군은 고속도로 진안 나들목 주변에 2025년까지 13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진안군 홍삼 산업의 복합산업화를 위한 명품홍삼 집적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진안읍 단양리 산29번지 일원의 7만3287㎡ 규모 부지에 유통판매장과 가공시설, 홍삼을 테마로 한 오픈형 광장과 관광 체험시설 등 홍삼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집약할 계획이다. 홍삼의 생산, 가공, 유통, 판매, 홍보 등을 한곳으로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전 군수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약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60억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약용작물 재배 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위한 연구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홍보뿐 아니라 제품 연구·개발(R&D) 측면에서도 질적 향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를 건립해 건강기능식품 산업 분야에서 홍삼뿐 아니라 다른 특용작물도 신산업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