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17일 서울시, 경기도, 김포시와 함께 버스전용차로 예정 현장에 방문해 김포 골드라인 혼잡 해소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국토교통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17일 서울시, 경기도, 김포시와 함께 버스전용차로 예정 현장에 방문해 김포 골드라인 혼잡 해소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국토교통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김포골드라인 혼잡 해소를 위한 버스전용차로 예정 현장을 서울시, 경기도, 김포시 관계자와 방문해 혼잡 해소 방안을 마련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서울시, 김포시 등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최대한 빨리 전용차로를 지정하고 일반차량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올림픽대로 방면 램프 구간 차로 확장 등의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원 장관은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하는 노선버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화역~김포공항역 운행 구간에서 버스전용차로 단절로 인해 버스를 증차하더라도 정시성이 담보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빠른 시일 내 구체적인 시행 방안도 마련해달라”고 했다.

그는 “김포골드라인 혼잡 개선을 위해 오늘부터 국토부 등 관계기관이 합동 현장점검을 개시했다”며 “이와 병행해서 이동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한 단기적 대책으로 노선 및 셔틀버스 투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김포시에서 예비차, 전세버스 등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동원하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신속히 증차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고, 국토부 등 정부 차원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원 장관은 걸포마루공원에서 김포공항역까지 김포시장과 주요 시내버스 노선인 70번을 직접 탑승하여 혼잡 상황도 점검했다. 원 장관은 “김포골드라인 혼잡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버스 중심의 긴급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당장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5호선 김포 연장, GTX-D 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출퇴근 시간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김포골드라인에서 17일부터 2주 동안 김포시와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점검반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운영국장을 반장으로 매일 14명의 인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김포골드라인 10개 역 중 기점인 양촌역을 제외한 9개 역 승강장 등이다. 평일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5시30분~6시 김포공항역)에 역별 혼잡상황, 안전 위해요소, 운영사의 안전관리 인력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철도특별사법경찰대 4명을 투입해 이용객 질서유지와 안전관리를 시행한다. 점검 대상과 시간은 현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