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2차전지·반도체 순환매에 기술주 ETF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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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 KEDI메가테크 6개월간 29%↑
美·中 기술주 ETF도 두자릿수 수익률
美·中 기술주 ETF도 두자릿수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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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DI 메가테크' 최상위권 수익률
신한자산운용의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는 작년 10월 18일 상장 후 17일까지 약 6개월 동안 28.81% 올랐다. 국내외 기술주 ETF 중 최상위권 수익률이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16.05% 상승했다.
KEDI 메가테크 지수는 6개월에 한번씩 정기 변경(리밸런싱)을 한다. 구성 종목 뿐 아니라 구성 테마까지 바꾸는 게 특징이어서 '변신 ETF' '로테이션 ETF'라고도 불린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한경 베스트 애널리스트 등 30여 명의 전문가가 리밸런싱에 참여한다. 액티브 ETF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70%는 KEDI 메가테크 지수 구성 종목을 담고, 나머지 30%는 펀드매니저들이 시장 상황에 맞게 운용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으로 ETF를 매매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는 은행 창구에서 일반 펀드처럼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7일부터 이 ETF 판매를 시작했다.
해외 기술주 ETF도 두자릿수 올라
기술주 ETF 중 'KBSTAR IT플러스'도 지난 6개월간 상대적으로 높은 23.65%의 수익률을 올렸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국내 핵심 IT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KODEX IT'(17.40%)와 'TIGER 200 IT'(16.30%) 등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다른 기술주 ETF도 2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기업에 투자하는 기술주 ETF 중에는 'KODEX 차이나항셍테크'가 22.4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ETF는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등 홍콩 증시에 상장한 대형 기술기업 30곳에 투자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기술주의 하락률이 높았기 때문에 올해 들어 반등폭도 상대적으로 컸다"며 "금리가 하반기에 고점을 찍으면 기술주 ETF의 상승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