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서준이 17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드림'(감독 이병헌) 언론시사회에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사진=뉴스1
배우 박서준이 17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드림'(감독 이병헌) 언론시사회에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사진=뉴스1
'드림' 박서준이 축구선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큰 노력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박서준은 17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드림'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축구 장면이 CG같다"는 반응에 "보시면서 제 몸이 아닌 부분이 느껴졌냐?"고 되물으면서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드림'은 선수 생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 '소울리스' 축구 선수가 계획도, 의지도 없던 홈리스 월드컵 감독으로 재능기부에 나서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한직업'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이병헌 감독의 새 작품.

배우 박서준은 '드림'에서 까칠하지만, 인간적인 축구선수 홍대 역을 맡았다. 박서준은 프로 축구 선수 역할을 위해 전문적인 훈련 과정을 거치고 근육량을 늘려 체형에 변화를 주는 디테일한 노력을 더 해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높였다.

실제로 박서준은 대역 없이 극 중 축구 장면을 대부분 소화했다.

이병헌 감독도 "(박서준이) 훈련을 많이 했고, 연습도 많이 했다"고 노고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역동적인 축구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액션보다 어려울 거라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더 어려웠다"며 "공이 통제가 안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 감독은 이어 "준비하고, 합도 짜고, 연습했음에도 야속하게도 공이 통제가 안 됐다"며 "준비한 걸 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더라. 조마조마한 마음을 견뎌내는 시간이었다"고 연출 후일담을 소개했다.

한편 '드림'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