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국민연금 스와프 효과 끝났나…환율 1310원대 껑충 [외환시장 워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의 긴축이 지속될 것이란 예측이 확산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20전 상승한 1311원10전에 마감했다. 지난 14일 1298원90전을 기록해 지난달 30일 이후 보름 만에 1200원대로 내려온 지 1거래일만에 1310원대로 치솟았다.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의 350억달러 규모 외환스와프 체결로 인한 환율 안정효과가 2거래일만에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이날 환율은 6원10전 오른 1305원에 개장한 뒤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와 연동해 장중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기대인플레이션이 오르면서 미국의 긴축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지난 14일(미국 현지시간)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6%를 기록해 전월의 3.6%에서 1%포인트(p)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금리를 결정하는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이 긴축을 언급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한 연설에서 "재정 여건이 크게 긴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목표치를 훌쩍 웃돌고 있어 통화정책을 더 긴축해야 한다"며 긴축 경계감을 더했다.
이날 상승폭인 12원20전은 지난달 평균 일일 변동폭인 8원70전에 비해 큰 것이다. 한은은 특정 환율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변동성에는 주목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8.76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0.60원)에서 1.84원 내렸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20전 상승한 1311원10전에 마감했다. 지난 14일 1298원90전을 기록해 지난달 30일 이후 보름 만에 1200원대로 내려온 지 1거래일만에 1310원대로 치솟았다.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의 350억달러 규모 외환스와프 체결로 인한 환율 안정효과가 2거래일만에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이날 환율은 6원10전 오른 1305원에 개장한 뒤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와 연동해 장중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기대인플레이션이 오르면서 미국의 긴축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지난 14일(미국 현지시간)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6%를 기록해 전월의 3.6%에서 1%포인트(p)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금리를 결정하는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이 긴축을 언급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한 연설에서 "재정 여건이 크게 긴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목표치를 훌쩍 웃돌고 있어 통화정책을 더 긴축해야 한다"며 긴축 경계감을 더했다.
이날 상승폭인 12원20전은 지난달 평균 일일 변동폭인 8원70전에 비해 큰 것이다. 한은은 특정 환율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변동성에는 주목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8.76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0.60원)에서 1.84원 내렸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