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언어로 산업용 로봇 조작"…獨 '하노버메세 2023'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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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70곳 등 4000개 기업 참가
제조현장에 챗GPT 접목 눈길
제조현장에 챗GPT 접목 눈길
세계 최대 산업기술 전시회인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하노버메세 2023)가 17일 개막했다. 올해 76번째를 맞이한 하노버메세 2023에는 60여 개국 4000개 기업이 참가해 공급망 불안, 에너지 전환, 기후 변화 등을 해결하기 위한 첨단 솔루션을 선보인다. 한국에서는 LS일렉트릭 등 70여 개사가 참가했다.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산업 대전환-차별화’를 대주제로 삼고 있다. 산업 현장의 자동화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계학습, 네트워크화한 제조 프로세스 개선과 관련한 최신 기술이 다수 선보였다. 탄소중립과 자원 절약형 순환경제 기술도 대거 출품됐다. 지멘스와 보쉬, 키아, 마이크로소프트, 슈나이더일렉트릭, 오토데스크 등 글로벌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이 차세대 기술 대결을 벌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챗GPT’를 제조 현장에 접목하는 작업이 주목받았다. 독일의 AI기업 알레프알파는 미국 HP와 협력해 자연어로 산업용 로봇을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인간의 동작을 그대로 따라 하는 ‘아바타형 로봇’도 다수 등장했다. 하노버메세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AI를 장착한 로봇이 인간의 손놀림을 따라 할 뿐 아니라 조작자의 실수까지 학습하며 조립 작업을 배워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AI가 숙련 인력 부족에 직면한 주요 선진국 기업에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노버메세 2023에는 3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이 참여해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도 소개한다. 주영섭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는 “올해 하노버메세에서는 복잡한 생산 공정을 제어하는 디지털화와 자동화 관련 기술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산업 대전환-차별화’를 대주제로 삼고 있다. 산업 현장의 자동화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계학습, 네트워크화한 제조 프로세스 개선과 관련한 최신 기술이 다수 선보였다. 탄소중립과 자원 절약형 순환경제 기술도 대거 출품됐다. 지멘스와 보쉬, 키아, 마이크로소프트, 슈나이더일렉트릭, 오토데스크 등 글로벌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이 차세대 기술 대결을 벌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챗GPT’를 제조 현장에 접목하는 작업이 주목받았다. 독일의 AI기업 알레프알파는 미국 HP와 협력해 자연어로 산업용 로봇을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인간의 동작을 그대로 따라 하는 ‘아바타형 로봇’도 다수 등장했다. 하노버메세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AI를 장착한 로봇이 인간의 손놀림을 따라 할 뿐 아니라 조작자의 실수까지 학습하며 조립 작업을 배워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AI가 숙련 인력 부족에 직면한 주요 선진국 기업에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노버메세 2023에는 3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이 참여해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도 소개한다. 주영섭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는 “올해 하노버메세에서는 복잡한 생산 공정을 제어하는 디지털화와 자동화 관련 기술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