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GS HD현대 등이 강원 강릉 산불 피해 지원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강릉 산불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구호성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다고 17일 발표했다.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4개사가 참여한다. 한화생명은 산불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간 보험료 납부와 대출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고, 사고 보험금 접수 편의를 확대해 보험금을 신속 지급하기로 했다.

GS그룹도 강릉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0억원을 맡기기로 했다. GS는 계열사별로 피해 극복을 위한 지원도 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생수, 이온음료, 에너지바, 빵 등 2000개씩을 긴급 구호물품으로 지원했다.

CJ그룹은 긴급 생계 지원과 피해 현장 복구를 위해 강릉시에 성금 5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HD현대는 강릉 피해지역 복구에 이용할 수 있는 굴착기 20대를 긴급 지원한다. 도로 정비, 건물 복구에 필요한 장비를 지원해 주민들의 생활터전 복구를 돕는다는 취지다. 각종 물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에게 도시락을 제공할 계획이다. 임직원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구호 인력의 현장 파견도 검토한다.

KB손해보험은 강릉 산불 피해지역을 사회공헌 사업인 ‘KB 희망의 집짓기’와 ‘소방공무원 심신 안정실’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주거·상가 환경 개선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