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보험사 인수해 종합금융그룹 완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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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銀 '투 뱅크' 체제 유지
차기 회장 후보 발굴시스템 마련
차기 회장 후보 발굴시스템 마련
지난달 취임한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사진)이 17일 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보험사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빈 회장은 이날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홉 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총자산이 160조원인 대한민국 대표 지역 금융그룹으로 성장했지만, 은행과 증권은 있는데 보험이 빠져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미완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BNK금융은 자본시장법 위반에 따른 제재로 향후 4년간 신규 사업 진출이 막혀 있는 상태다. 빈 회장은 “손 놓고 있을 수 없어서 인터넷 전문 손해보험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이마저도 어렵다면 해외에서 기회를 모색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경남은행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지역 정서가 맞물려 있어 임기 중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다만 두 개의 은행을 거느리며 발생하는 비효율적인 문제가 있으므로, 신성장사업단 중심으로 효율성을 개선하고 업계 최하위 수준인 그룹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방안 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 회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거래처가 일부 중복되고 우리 존재감이 약해질 수도 있어 BNK에 위기”라며 “하지만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금융 판이 커질 것이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심의 업무에서 벗어나 진정한 투자은행으로 탈바꿈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 만료 전 차기 회장 후보군 발굴을 위한 시스템 마련 계획도 밝혔다. 그는 “BNK금융그룹의 수장직도 임기가 마무리되기 전 자연스레 후보군이 나오고 지역사회에서 검증하는 형태의 투명한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빈 회장은 이날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홉 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총자산이 160조원인 대한민국 대표 지역 금융그룹으로 성장했지만, 은행과 증권은 있는데 보험이 빠져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미완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BNK금융은 자본시장법 위반에 따른 제재로 향후 4년간 신규 사업 진출이 막혀 있는 상태다. 빈 회장은 “손 놓고 있을 수 없어서 인터넷 전문 손해보험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이마저도 어렵다면 해외에서 기회를 모색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경남은행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지역 정서가 맞물려 있어 임기 중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다만 두 개의 은행을 거느리며 발생하는 비효율적인 문제가 있으므로, 신성장사업단 중심으로 효율성을 개선하고 업계 최하위 수준인 그룹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방안 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 회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거래처가 일부 중복되고 우리 존재감이 약해질 수도 있어 BNK에 위기”라며 “하지만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금융 판이 커질 것이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심의 업무에서 벗어나 진정한 투자은행으로 탈바꿈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 만료 전 차기 회장 후보군 발굴을 위한 시스템 마련 계획도 밝혔다. 그는 “BNK금융그룹의 수장직도 임기가 마무리되기 전 자연스레 후보군이 나오고 지역사회에서 검증하는 형태의 투명한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