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내년 큰 폭 실적개선 전망…목표가·투자의견↑"-KB
KB증권은 18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하반기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가동률 상승과 성공적인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올 4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2만원으로 25% 올리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LCD TV 패널 생산라인(중국 광저우, 한국 파주)의 성공적인 출구전략이 전망돼 향후 대형 LCD 패널의 적자축소가 예상되고,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5 OLED 패널의 공급 점유율 상승이 기대되며, △OLED TV 패널의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이 과거 대비 확대되고 2024년 대형 OLED 패널 생산라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가구조 개선이 추정되기 때문"이라며 목표가와 투자의견 상향 배경을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4년 들어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형과 중형, 대형 등 OLED 패널 전 사업부문에서 원가구조 개선이 이뤄지면서다.

그는 "LG디스플레이는 LCD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라인 가동중단과 OLED 패널 가동률 부진 등으로 2조원의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도 "하반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특히 2024년 실적은 매출 26조4000억원 영업이익 8080억원으로 큰 폭의 실적개선이 추정된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LCD 사업의 경우 작년부터 2년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LCD TV 패널 사업이 종료되면서 향후 대규모 적자가 사라질 것인 데다 중소형·차량용 OLED는 점유율 확대와 수주잔고 증가로 흑자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대형 OLED 패널은 신규 고객사 확보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