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어린이집·유치원에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은 국공립·민간어린이집 총 78곳의 만 5세 92개 반과 공·사립 유치원 39개교의 만 5세 72개 반에 속한 어린이 2천600여명이다.

구청이 원어민 영어교육 전문기관과 계약한 후 각 기관에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보조강사를 2인 1조로 파견하는 방식이다.

올해 4∼12월 9개월간 주 1회 어린이집은 30분, 유치원은 1시간씩 원어민 영어 수업을 제공한다.

내년부터는 단계적으로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원어민 강사는 100% 영어회화로 수업하고 한국인 보조강사가 원활한 진행을 돕는다.

수업은 아이들이 흥미와 학습 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기초적인 영어학습과 함께 노래, 율동, 게임 등을 활용해 진행된다.

영어권 문화를 배우는 체험활동과 가정에서도 학습할 수 있는 스마트북도 지원한다.

구는 온라인 성과발표회와 공개수업 등을 열어 학부모 참여를 이끌고 정기적으로 수업 만족도를 조사해 양질의 영어 공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영어유치원에 보내지 않고도 공교육에서 부담 없이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현실적으로 보탬이 되는 교육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