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기현, 김재원·조수진 실없는 소리 못하게 해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준석 "난 대표 때 조수진·김재원 엄청 타박"
"김기현, 온화한 리더십 구축하다 타격 입어"
"김기현, 온화한 리더십 구축하다 타격 입어"

이 전 대표는 18일 순천 KBS 라디오 '시사초점 전남동부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제가 대표로, 김 대표가 원내대표로 있을 때 그때도 최고위원 중에 두 분(김재원·조수진)이 있었다. 그때 제가 보여줬던 리더십은 두 분이 이상한 소리 하면 엄청나게 타박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과거 조 최고위원 등이 반발하는 걸 보면서 '나는 좀 더 온화한 리더십을 구축해야지' 이런 생각을 하셨을지도 모르겠다"며 "그래서 이상한 소리 하게 내버려 뒀다가 이제 타격을 입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에서 이준석 지우기가 일부 포착된다'는 취지의 진행자 질문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여당에) 바라는 기조 중 하나가 '이준석 배척'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전광훈 칭송', 조 최고위원은 '밥 한 공기' 등 발언으로 각각 실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진땀을 뺀 김 대표는 "당을 이끌어가는 주요 구성원이 국민과 당원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하는 일이 최근 빈발하고 있는데,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입단속에 나섰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