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이후 1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문재인의 평산마을 일상은
텃밭에서 당근 수확, 서재에서 독서, 가족과 여유로운 오후 등 전직 대통령의 모습을 만난다.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개봉을 앞두고 영화 속 장면을 미리 만날 수 있는 보도 스틸을 공개했다.

이 영화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사람 문재인’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

공개된 영화 '문재인입니다' 보도 스틸 9종에는 퇴임 이후 1년, 평산마을에서 자유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비서들과 텃밭을 가꾸며 직접 수확한 당근을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 서재에서 책과 함께 보내는 자신만을 위한 시간, 때론 가족들과 편하게 앉아 있는 모습 등 ‘사람 문재인’의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일상을 만나볼 수 있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는 변호사 시절부터 청와대 민정수석, 대통령 비서실장, 당 대표를 거쳐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평가와 호명 속에서 살아온 그의 인생을 곁에서 함께한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이라는 인물을 조명한다. 여기에 10시간 분량의 문재인 전 대통령 본인의 인터뷰가 더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를 대통령으로 끌어올린 노사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선보인 이창재 감독의 신작이기도 하다. 문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친 후의 삶과 평산 마을에 사는 '인간 문재인'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이 감독은 "정치가 싫었던 인권변호사 문재인이 왜 대통령이 되는 길을 택했을까, 권력을 내려놓은 이후 그의 삶은 어떻게 전개되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는 문 전 대통령이 “나는 원래 일하는 것보다는 노는 걸 좋아합니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문 전 대통령은 "5년간 이룬 성취, 제가 이룬 성취라기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함께 이룬, 대한민국이 성취를 한 것인데, 그것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고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한편으로 허망한 생각이 든다"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개봉을 앞두고 배급사 엠프로젝트가 크라우드 펀딩 모금을 했을 당시 목표 금액은 3000만원이었으나 1억원을 훌쩍 넘긴 금액이 모였다. 평산마을 주민으로 돌아간 그의 일상을 담은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