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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마켓PRO] 초고수 서학개미, 이틀 연속 美장기채 상승에 베팅
국내 투자수익 상위 1% 초고수들이 이틀연속 미국 기준금리 하락에 거액을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애플과 테슬라 등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주요 기업들을 팔았다.
[마켓PRO] 초고수 서학개미, 이틀 연속 美장기채 상승에 베팅
18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지난 17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미국채 불3X(TMF)'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이 ETF는 만기가 20년이 넘는 미국 국채로 구성된 국채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로 채권 금리가 하락(채권 가격 상승)할 시 수익이 난다.

올해 들어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지면서 TMF를 찾는 투자자들도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고수들은 비슷한 성격의 장기채 ETF인 '아이셰어즈 미국채 20년(TLT)' ETF도 다수 사들였다.

나스닥 하락시 수익을 보는 울트라 프로 숏 QQQ(SQQQ)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이 단기간 너무 많이 올랐다고 판단한 고수들이 많았던 셈이다.

위기설이 계속되고 있는 샌프라시스코 지역은행 '퍼스트 리퍼블릭 샌프라시스코'에 대한 매수세도 강했다. 로블록스, 모더나, 엑슨모빌, 3M, 릴리움 등에 대한 순매수세도 나타났다.
[마켓PRO] 초고수 서학개미, 이틀 연속 美장기채 상승에 베팅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애플이었다. 테슬라, 엔비디아, 알파벳 등 올해 수익률이 높았던 주요 종목들도 순매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뱅가드 S&P500 ETF(VOO)도 순매도 13위를 차지했다. 국내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찾는 ETF 중 하나다. 니오, 알리바바 그룹 홀딩(ADR) 등 중국 기업들에 대한 강한 순매도세도 나타났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