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올해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인 오마르 M 야기 UC버클리 교수(왼쪽)와 기타가와 스스무 교토대 교수(오른쪽)를 KU-KIST융합대학원 석좌교수로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교수는 금속-유기 골격체(MOF) 분야를 개척한 세계적 석학으로, 고려대에서 에너지·환경·바이오 융합 연구를 수행해 글로벌 연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11일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10일 밤 10시부터 교섭을 다시 시작했다. 이날 오후 본교섭이 30여 분 만에 결렬된 지 약 7시간 만이다. 철도노조는 “코레일의 요청으로 서울 중구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밤 10시부터 본교섭을 재개했다”며 “결과에 따라 파업 조정 여부를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코레일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3시 본교섭에 나섰지만 쟁점이던 ‘성과급 정상화’를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코레일은 정부 지침에 따라 31개 공기업 중 유일하게 기본급의 80%를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노조는 “15년간 차별적 성과급 체계로 불이익을 받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코레일은 노조 주장에 대해 정부 방침이 먼저 정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의 연구 용역 결과 등이 나왔지만 기획재정부의 최종 판단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철도노조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노동조합법상 필수 유지 인력 규정에 따라 일정 비율의 열차는 운행한다.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 기간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 75.4%(출근 시간대는 90% 이상), KTX는 66.9% 수준으로 운행된다.서울시는 파업이 현실화하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해 시내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추가 투입한다. 344개 시내버스 노선의 출·퇴근 집중 배차 시간대를 1시간씩 늘리고, 철도·지하철 역사 인근 노선에는 예비차량을 우선 배치한다. 수도권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도 노조 파업이 예고된 12일 출근 시간대 1~8호선, 퇴근 시간대 2호선과 5~8호선을 100% 운행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교사 명재완(48·여)씨의 변호인이 항소심 첫 재판을 앞두고 사임한 것으로 드러났다.10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박진환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영리약취·유인등) 등 혐의를 받는 명씨 사건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하지만, 1심부터 명씨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인이 지난 7일 사임하면서 이날 재판은 명씨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선에서 끝났다.재판을 앞두고 선정된 국선 변호인이 아직 사건 기록을 확인하지 못한 이유에서다.이날 "변호인이 갑자기 왜 사임했느냐"는 재판장의 질의에 명씨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인 사정이라고만 들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명씨의 전 변호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참혹한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한 하늘이와 고통 속에 지내실 부모님, 피고인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겠다"면서 "사건을 맡을지 며칠 고민하다가 법률가로서 훈련받은 대로 사형수도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원칙에 따라 수임했는데, 저의 인식이 시민 인식에 많이 못 미쳤던 것 같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오는 17일 오후 3시 재판을 속행하기로 했다.명씨는 지난 2월 10일 오후 5시께 자신이 근무하던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마치고 귀가하는 김하늘(8) 양에게 "책을 주겠다"고 접근해 시청각실로 유인한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 됐다.1심 재판부는 "초등교사가 재직하는 학교에서 만 7세에 불과한 학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면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으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