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공모주 시장 침체라는데…올해 새내기주 16곳 평균 수익률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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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트렌드
올해 새내기株 주가 수익률 살펴보니
올해 16개사 상장…평균 수익률 121% 달해
미래반도체 수익률 가장 높아…380.8% 기록
상장 후 한 달 지났을 때, 평균 수익률 가장 높아 올해 상장을 완주한 기업들 16개사 모두가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작년보다 침체됐다는 평가에도 공모주 투자 수익률은 평균 12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내기주들의 수익률은 올 들어 코스피(14.9%)와 코스닥지수(33.8%) 상승률보다 최소 4배에서 8가량 높았다.
한경 마켓PRO가 16개 상장사(스팩·리츠 제외)의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18일 종가 기준)를 분석한 결과,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6개사는 모두 코스닥 상장사이다.
통상 공모주 투자는 예상 가격보다 평균 10~30% 정도 할인된 가격에 주식을 미리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공모주에 투자할 때는 해당 기업이 속한 업종이 유망한지,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튼튼한지, 공모가가 적절한 수준에서 형성됐는지 등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반도체 유통사인 미래반도체(380.8%)로 집계됐다. 이 회사의 공모가는 6000원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예측에선 15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권사의 반도체 업황 회복 전망과 삼성전자발(發) 수혜가 클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 뒤를 꿈비(353%), 제이오(171.5%), 나노팀(147.3%), 오브젠(141.6%), 금양그린파워(122.5%) 순으로 나타났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가장 낮은 종목은 창업투자사인 LB인베스트먼트(25.4%)로 집계됐다.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29일 공모가 5100원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298대 1을 기록했다. 이외에 이노진(30.8%), 바이오인프라(32.1%) 등이 공모가 대비 수익률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나노팀(1723대 1)과 자림테크놀로지(1702대 1), 스튜디오미르(1701대 1)인데, 이들 종목의 주가 수익률은 각기 달랐다. 나노팀(147.3%)과 스튜디오미르(141.6%)는 세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자림테크놀로지 수익률은 67%에 불과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가장 낮은 종목은 지아이이노베이션(26대 1)와 티이엠씨(31대 1), 삼기이브이(37대 1)로 나타났다. 이 중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수익률(70.3%)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삼기이브이(81.7%), 티이엠씨(47.5%) 순으로 나타났다.
상장 첫날 종가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공모주는 상장 초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시초가 매수 전략은 위험성이 큰 편이나 올해는 분위기가 달랐다. 상장 첫날 시초가보다 종가 평균 수익률이 높았다.
올해 새내기주들의 상장 첫날 종가 기준 평균 수익률은 104.1%로 나타났다. 상장 첫날 평균 수익률(78%)보다 높았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종가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미래반도체(160%)와 이노진(160%)으로 집계됐다.
유일하게 반도체용 특수가스 업체인 티이엠씨가 상장 첫날 시초가에서 공모가(2만8000원)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종가에 공모가를 회복했다. 현재는 공모가보다 47.5% 오른 4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는 식은 모양새지만 새내기주의 수익률은 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간별로 살펴봤을 때 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록한 기간은 상장 이후 한 달이 지났을 때다. 상장한 지 한 달도 안 된 지아이이노베이션과 LB인베스트먼트를 제외한 올해 새내기주들의 상장 한 달 뒤의 평균 수익률은 130.2%로 나타났다.
지난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에 형성된 이후 상한가 기록)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최근 공모가 자체가 낮게 형성되는 상황에서 상승 여력이 커졌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전날 주가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수익률 높은 순으로 새내기주를 나열해봤다. △미래반도체(380.8%) △꿈비(353%) △제이오(171.5%) △나노팀(147.3%) △오브젠(141.6%) △금양그린파워(122.5%) △스튜디오미르(115.6%) △지아이이노베이션(70.3%) △자람테크놀로지(67.5%) △티이엠씨(47.5%) △샌즈랩(42.6%) △바이오인프라(32.1%) △이노진(30.8%) △LB인베스트먼트(25.4%) 순이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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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내기株 주가 수익률 살펴보니
올해 16개사 상장…평균 수익률 121% 달해
미래반도체 수익률 가장 높아…380.8% 기록
상장 후 한 달 지났을 때, 평균 수익률 가장 높아 올해 상장을 완주한 기업들 16개사 모두가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작년보다 침체됐다는 평가에도 공모주 투자 수익률은 평균 12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내기주들의 수익률은 올 들어 코스피(14.9%)와 코스닥지수(33.8%) 상승률보다 최소 4배에서 8가량 높았다.
한경 마켓PRO가 16개 상장사(스팩·리츠 제외)의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18일 종가 기준)를 분석한 결과,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6개사는 모두 코스닥 상장사이다.
통상 공모주 투자는 예상 가격보다 평균 10~30% 정도 할인된 가격에 주식을 미리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공모주에 투자할 때는 해당 기업이 속한 업종이 유망한지,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튼튼한지, 공모가가 적절한 수준에서 형성됐는지 등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반도체 유통사인 미래반도체(380.8%)로 집계됐다. 이 회사의 공모가는 6000원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예측에선 15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권사의 반도체 업황 회복 전망과 삼성전자발(發) 수혜가 클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 뒤를 꿈비(353%), 제이오(171.5%), 나노팀(147.3%), 오브젠(141.6%), 금양그린파워(122.5%) 순으로 나타났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가장 낮은 종목은 창업투자사인 LB인베스트먼트(25.4%)로 집계됐다.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29일 공모가 5100원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298대 1을 기록했다. 이외에 이노진(30.8%), 바이오인프라(32.1%) 등이 공모가 대비 수익률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나노팀(1723대 1)과 자림테크놀로지(1702대 1), 스튜디오미르(1701대 1)인데, 이들 종목의 주가 수익률은 각기 달랐다. 나노팀(147.3%)과 스튜디오미르(141.6%)는 세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자림테크놀로지 수익률은 67%에 불과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가장 낮은 종목은 지아이이노베이션(26대 1)와 티이엠씨(31대 1), 삼기이브이(37대 1)로 나타났다. 이 중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수익률(70.3%)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삼기이브이(81.7%), 티이엠씨(47.5%) 순으로 나타났다.
상장 첫날 종가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공모주는 상장 초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시초가 매수 전략은 위험성이 큰 편이나 올해는 분위기가 달랐다. 상장 첫날 시초가보다 종가 평균 수익률이 높았다.
올해 새내기주들의 상장 첫날 종가 기준 평균 수익률은 104.1%로 나타났다. 상장 첫날 평균 수익률(78%)보다 높았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종가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미래반도체(160%)와 이노진(160%)으로 집계됐다.
유일하게 반도체용 특수가스 업체인 티이엠씨가 상장 첫날 시초가에서 공모가(2만8000원)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종가에 공모가를 회복했다. 현재는 공모가보다 47.5% 오른 4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는 식은 모양새지만 새내기주의 수익률은 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간별로 살펴봤을 때 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록한 기간은 상장 이후 한 달이 지났을 때다. 상장한 지 한 달도 안 된 지아이이노베이션과 LB인베스트먼트를 제외한 올해 새내기주들의 상장 한 달 뒤의 평균 수익률은 130.2%로 나타났다.
지난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에 형성된 이후 상한가 기록)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최근 공모가 자체가 낮게 형성되는 상황에서 상승 여력이 커졌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전날 주가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수익률 높은 순으로 새내기주를 나열해봤다. △미래반도체(380.8%) △꿈비(353%) △제이오(171.5%) △나노팀(147.3%) △오브젠(141.6%) △금양그린파워(122.5%) △스튜디오미르(115.6%) △지아이이노베이션(70.3%) △자람테크놀로지(67.5%) △티이엠씨(47.5%) △샌즈랩(42.6%) △바이오인프라(32.1%) △이노진(30.8%) △LB인베스트먼트(25.4%) 순이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