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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억원이 넘는 기관의 매도세에 코스피가 8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넘긴 물량을 개인이 받아내며 낙폭을 최소화 했다.

18일 코스피는 어제(17일)보다 0.19%(4.82포인트) 내린 2,571.09에, 코스닥은 0.05%(0.48포인트) 내린 909.02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648억 원, 3,413억 원을 사들이는 사이, 기관이 6,646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1.49%), 화학(+1.04%), 운수창고(+0.59%)가 올랐고, 의약품(-1.99%), 기계(-1.92%), 건설업(-1.30%)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가 2.94% 상승했고, LG화학(+2.48%), KT&G(+1.6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3.42%), SK이노베이션(-2.84%), 삼성전기(-2.4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홀로 2,648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8억 원, 1,072억 원을 팔아치웠다. 금속(1.09%), 기계장비(0.96%), 화학(0.61%) 업종이 장을 주도했고, IT소프트웨어서비스(-1.44%), 제약(-1.07%), 운송장비부품(-1.02%)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포스코DX가 8.59%, 에코프로가 6.32% 올랐고, 레인보우로보틱스, 펄어비스가 각각 4.40%, 2.81% 내렸다. 포스코DX의 경우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만 6,940원을 기록했는데 이 기간 상승률만 65.9%에 달한다.

어제(17일) 43만 6천 원으로 장중 최고가를 기록한 포스코홀딩스는 2.13% 내린 41만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857억 원, 기관이 510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원 오른 1,318.6원에 마감했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