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 월가 뒤집혔다"...헤드라인만으로 주가 예측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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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7일 블룸버그와 CNBC 등은 이를 뒷받침할 논문 2건을 소개하면서 "OpenAI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이 메시지의 뉘앙스와 문맥을 분석하는 측면에서 새로운 차원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인공지능 기술의 잠재력에 대한 첫 번째 논문은 "챗GPT가 연준 성명서를 해동할 수 있는가"에 대한 미 리치몬드 연방준비제도의 두 명의 연구원이 발간한 것이다.
해당 논문에서 두 연구원은 챗GPT가 중앙은행의 성명이 비둘기파적인지 매파적인지 인간과 유사한 결론에 도달하는 사실을 발견했다. 심지어 중앙은행 내 전문 애널리스트와 유사한 방식으로 연준의 성명서를 분류해 설명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두 번째 연구 논문은 미국 플로리다 대학 알레한드로 로페즈-리라 연구팀이 내놓은 '챗GPT가 주가를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분석으로 챗GPT가 학습데이터를 수집하기 이전인 2021년 말 이후 기업 뉴스를 바탕으로 이에 대한 금융 전문가적인 분석을 내도록 한 결과다.
로페즈-리라 교수팀은 뉴욕증권거래소 등에 상장한 5만 개 이상 주식의 헤드라인을 조사한 뒤 챗GPT에 "주식을 추천해본 경험이 있는 금융전문가라고 가정하고, 좋은 소식이면 '예', 나쁜소식이면 '아니오', 불확실하면 '알 수 없음'으로 답해달라"는 조건을 붙여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챗GPT가 헤드라인없이 다음 날 주가를 정확히 예측할 확률은 1% 미만으로 뉴스를 기반으로 한 주가 예측의 정확도가 더 높았다고 밝혔다.
다만, 로페즈-리라 교수는 "더 많은 사람들이 챗GPT를 주가 예측 활용하게 되면 성공확률은 더 낮아질 수 있다"며 연구 결과의 일부 한계가 있음을 시사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