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플랫폼시티' 수혜…용인 랜드마크로
면적만 273만㎡로 판교 테크노밸리(66만㎡)의 4배에 달하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용인 플랫폼시티’가 본궤도에 올랐다. 6조원이 투입되는 수도권 남부 핵심 자족도시 개발 사업이다. 인근 용인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내년에 개통된다. 플랫폼시티 내 GTX와 분당선, 고속도로·광역버스가 연계되는 ‘용인역 복합환승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21일 견본주택 문을 여는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투시도)가 교통과 생활편의시설이 두루 갖춰지는 고급 주거단지로 주목받는 이유다.

999가구 대단지…최고급 커뮤니티

'GTX·플랫폼시티' 수혜…용인 랜드마크로
DL이앤씨가 용인 기흥구 마북동에 짓는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지하 3층~지상 32층 12개 동 999가구(전용면적 59~84㎡)로 이뤄진다. 이 중 전용 84㎡가 718가구로 가장 많다. 대부분 가구가 대지 4만4180㎡에 남향 위주로 배치되고, 가구 간 간섭이 적도록 설계됐다. 내부 구조는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향 배치)나 5베이로 구성했다. 층고는 2.35m로 일반적인 아파트보다 5㎝ 높다. 지상 1층과 2층 가구에 단차(높이차)를 활용한 테라스를 넣는다.

5000㎡에 달하는 커뮤니티 시설도 차별화한 게 눈길을 끈다. 가구당 커뮤니티 시설 면적이 5㎡로 경기 광교나 판교 내 최고급 단지(1.3~4.5㎡)보다 넓다. 수도권 신도시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호텔식 실내 수영장(25m 4레인)도 설치된다. 자쿠지, 유아 풀, 선베드존을 비롯해 호텔식 사우나, 스크린골프 라운지, 실내 체육관 등 초대형 스포츠존도 들어설 예정이다.

가족 커뮤니티 시설(컬처아카데미존)에는 330㎡ 규모의 복층 구조 북카페와 독서실, 그룹 스터디룸, 멀티미디어룸 등이 제공된다.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전용 56㎡)도 마련된다. 단지 내·외부를 순환하도록 설계된 산책로는 길이만 1.1㎞다. 이곳에 산수정원과 테마 광장 등 최고급 조경을 적용할 예정이다.

플랫폼시티와 GTX-A 수혜 단지

'GTX·플랫폼시티' 수혜…용인 랜드마크로
단지 인근 용인 플랫폼시티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사업비 6조원을 투입해 만드는 수도권 남부의 핵심 거점 자족도시다. 용인특례시의 개발계획에 따르면 부지 내에는 46만㎡ 규모의 자족시설용지가 조성된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의료 등 첨단지식·제조산업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르면 하반기 착공한다. 특히 플랫폼시티 중심에는 GTX-A 용인역이 2024년 상반기 개통된다. 주변에 ‘용인플렉스’와 복합환승센터가 개발된다. 마이스(MICE) 단지를 비롯해 백화점, 쇼핑몰, 호텔, 업무복합, 주상복합 등이 센터를 중심으로 조성된다.

여기에 더해 삼성전자가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에 조성을 예고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710만㎡)가 들어서면 용인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까지 이어지며 국가 반도체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이 단지는 플랫폼시티 내 계획 단지 중에서도 GTX-A 용인역과 분당선 구성역, 용인플렉스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아파트라는 평가가 나온다. 입주는 GTX-A 개통에 맞춰 2024년 4월께로 예정돼 있다. GTX-A노선을 이용하면 서울 수서역은 10분, 삼성역은 13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따라 전매 제한은 6개월로 줄어든 것도 호재다. 취득세는 2주택자 기준 8%에서 1~3%대로 감소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