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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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을 낮추는 대책으로 수요응답형버스(DRT)와 전세버스를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엄진섭 김포부시장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김포 골드라인에 7월 '호출버스' 투입
골드라인 문제 해결을 ‘긴급재해대책’으로 삼아 예비비 32억원을 투입한다. 오는 24일부터 김포골드라인 대체노선인 70번 김포 시내버스(5대)에 추가로 8대의 버스를 투입하고, 6월께 22대를 더 투입해 총 35대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추가 투입 시간은 오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다. 지금은 배차 간격이 15분인데 앞으로는 5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이 버스는 김포 걸포북변역, 사우역, 풍무역, 고촌역을 거쳐 김포공항역 지하철 구간을 다닐 예정이다.

두 지방자치단체는 또 5월부터 골드라인 역사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차량별 승차 인원을 제한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예약 후 탑승할 수 있는 수요응답버스(DRT) 30대를 오는 7월부터 김포에도 투입하기로 했다. 김포 고촌·풍무 등 주요 아파트 10여 곳에서 운행할 예정이다.

김포대로~개화역 차도 서울 방향 750m 구간을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하고, 내년 9월로 예고된 김포골드라인 열차의 증차를 최대한 앞당겨 출근시간 배차 간격을 현 3분7초에서 2분30초까지 줄이겠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김포한강로~올림픽대로 구간에 세종시의 바로타와 같은 간선급행버스(BRT)를 도입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지하철 5호선의 김포 연장안에 대해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달라고 건의할 계획이다.

이날 서울시도 한강을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수상버스(리버버스)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고촌역과 가까운 김포대교 인근 신곡수중보에서 출발해 행주대교, 상암, 여의도, 이촌, 반포 등을 거쳐 잠실까지 다양한 노선으로 연결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리버버스를 활용하면 행주대교 남단에서 여의도까지 20분이면 주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김포시는 “대안으로 거론된 수륙양용버스는 수용능력과 속도를 고려했을 때 출퇴근 용도로는 활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수원=윤상연/김대훈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