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는 지역 대표 축제인 마두희(줄다리기) 축제 이름을 ‘태화강 마두희축제’로 바꾸고, 축제 장소도 원도심에서 태화강변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여름축제, 태화강 마두희축제’라는 주제로 단오와 연계해 오는 6월 23~25일 사흘간 열린다.

중구는 여러 세대가 함께 어울려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마두희 수상 줄다리기, 수상 공연(플라잉 워터쇼), 치맥 축제 등 태화강변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마두희는 조선시대 울산 지역의 대표적 줄다리기 행사로 일제강점기 주민이 모이는 것이 통제되면서 명맥이 끊겼다.

중구는 2012년부터 이를 재연하고 있다. 동군과 서군으로 나뉘어 큰 줄을 들고 태화강 체육공원에서 시계탑사거리까지 행렬한 뒤 도호부사 입장, 어울림한마당 행사 등을 즐기고 3판 2선승제로 대결하는 방식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