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 발표 속 강보합…한국도 보합 출발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미국 중앙은행(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19일 국내 증시는 미 증시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소화로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5포인트(0.09%) 오른 4,154.87로, 나스닥지수는 4.31포인트(0.04%) 떨어진 12,153.41로 장을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존슨앤드존슨 등 주요 기업들이 개장 전 실적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소매금융인 마커스 부문의 손실로 예상보다 영업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금리 상승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수익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주가는 0.6% 상승했다.
록히드마틴도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회사의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장 초반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이다 매물 소화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향후 경기 둔화가 확대될 경우 실적 개선이 뚜렷하지 못해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 우려가 부각되며 매물 출회된 점도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지표 호조에 따른 중국발 리오프닝 효과 기대감에도 미국발 부담 속 단기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해가면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월가에서는 6개월 정도 후에 침체를 예상하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확장세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며 “올해 하반기에 경기침체가 닥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준의 기준금리가 5.5%~5.75%까지 인상되길 원하는 매파 위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투표권이 없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1회 더 0.25%포인트 인상한 후 꽤 오랫동안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그 지점에 도달하면 우리는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까지 경제를 모니터링하는 것밖에는 할 일이 없다”라고 언급해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날 유가는 세계2대 석유소비국인 중국의 소비 증가와 미국의 침체 우려를 오가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1분기 중국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5%를 기록해 1년 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지난달 정유공장 처리량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의 또 다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유가 상승에 부감을 주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미국 중앙은행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라크 연방정부와 쿠르디스탄 지방정부(KRG)가 지난달 중단된 터키 세이한 항구의 북부 석유 수출을 재개한 점도 유가에 영향을 줬다. 주간 기준으로 유가는 4주 연속 상승했고 2022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국민연금공단과 한국은행의 외환 스와프 체결로 이틀 연속 10원 넘게 내리며 1200원대에 진입했지만 이번주 다시 1320원대까지 올랐다.
다음 달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긴축 우려가 다시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버팀목인 수출 성적이 저조한 데다 원화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위안화 약세도 원인으로 꼽힌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중국 경기 회복이 점차 진행되고 반도체 경기도 개선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원화 약세도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북한이 발사한 고체연료를 사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도 미국의 포착 능력에 영향을 줄 거라고 언급했다.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 본토, 수도 워싱턴까지 도달할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폴 러캐머라 사령관은 “육상과 해상, 공중 가운데 북한이 육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게 가장 큰 위협일 거라고 본다”며 “북한이 개발한 무기들을 실전 배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에 대응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이런 활동이 핵 위험을 해결하려는 G7의 결의를 강화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뉴욕증시 실적 발표 속 혼조세 마감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5포인트(0.03%) 하락한 33,976.63으로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5포인트(0.09%) 오른 4,154.87로, 나스닥지수는 4.31포인트(0.04%) 떨어진 12,153.41로 장을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존슨앤드존슨 등 주요 기업들이 개장 전 실적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소매금융인 마커스 부문의 손실로 예상보다 영업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금리 상승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수익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주가는 0.6% 상승했다.
록히드마틴도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회사의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장 초반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이다 매물 소화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향후 경기 둔화가 확대될 경우 실적 개선이 뚜렷하지 못해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 우려가 부각되며 매물 출회된 점도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지표 호조에 따른 중국발 리오프닝 효과 기대감에도 미국발 부담 속 단기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해가면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금리 인상 계속해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불러드 총재는 이날 “월가에서는 6개월 정도 후에 침체를 예상하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확장세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며 “올해 하반기에 경기침체가 닥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준의 기준금리가 5.5%~5.75%까지 인상되길 원하는 매파 위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투표권이 없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1회 더 0.25%포인트 인상한 후 꽤 오랫동안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그 지점에 도달하면 우리는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까지 경제를 모니터링하는 것밖에는 할 일이 없다”라고 언급해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했다.
국제유가 강보합 마감
국제 유가는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3센트(0.04%) 상승해 배럴당 80.86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1센트(0.01%) 오른 배럴당 85.25달러였다.이날 유가는 세계2대 석유소비국인 중국의 소비 증가와 미국의 침체 우려를 오가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1분기 중국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5%를 기록해 1년 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지난달 정유공장 처리량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의 또 다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유가 상승에 부감을 주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미국 중앙은행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라크 연방정부와 쿠르디스탄 지방정부(KRG)가 지난달 중단된 터키 세이한 항구의 북부 석유 수출을 재개한 점도 유가에 영향을 줬다. 주간 기준으로 유가는 4주 연속 상승했고 2022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美추가 금리 인상우려에 원·달러 환율 상승세
국내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유독 원화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 변동성이 더 커지고 있다.지난주 국민연금공단과 한국은행의 외환 스와프 체결로 이틀 연속 10원 넘게 내리며 1200원대에 진입했지만 이번주 다시 1320원대까지 올랐다.
다음 달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긴축 우려가 다시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버팀목인 수출 성적이 저조한 데다 원화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위안화 약세도 원인으로 꼽힌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중국 경기 회복이 점차 진행되고 반도체 경기도 개선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원화 약세도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한미군사령관 “北 미사일, 워싱턴까지 도달 능력”
갈수록 고도화되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대해 주한미군사령관이 미국 본토, 그것도 수도 워싱턴까지 도달할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최근 북한이 발사한 고체연료를 사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도 미국의 포착 능력에 영향을 줄 거라고 언급했다.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 본토, 수도 워싱턴까지 도달할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폴 러캐머라 사령관은 “육상과 해상, 공중 가운데 북한이 육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게 가장 큰 위협일 거라고 본다”며 “북한이 개발한 무기들을 실전 배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에 대응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이런 활동이 핵 위험을 해결하려는 G7의 결의를 강화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