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엔에이치테크, OLED 적용처 확대 수혜주"-하나
하나증권은 19일 피엔에이치테크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업황 회복 수혜주라고 분석했다. OLED 사용처가 확대돼 OLED용 소재를 공급하는 피엔에이치테크가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목표주가나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조정현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의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 피엔에이치테크의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며 "태블릿, 전장, TV 등 OLED를 사용하는 기기가 많아져 신규 발광 소재 공급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LTPO OLED 패널 생산 정상화에 따라 주력 소재인 고굴절 CPL 회복세가 예상되며, 아이패드 향으로도 소재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2007년 설립된 피엔에이치테크는 OLED 소재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2018년 고굴절 피복층(CPL)의 국산화에 성공해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그는 "투스택 탠덤(발광층을 2개층으로 쌓는 기술) 구조의 전장용 OLED에서도 발광 소재 2종을 공급하고 있어 전장 부문의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또한 하반기 고객사의 OLED TV 회복세에 힘입어 핵심 소재인 장수명 블루호스트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피앤에이치테크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8.9% 늘어난 487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58.2% 증가한 76억원으로 예상했다. 피앤에이치테크의 실적에 대해 조 연구원은 "모바일 OLED 패널 공급량이 늘어나 모바일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OLED TV 가동률이 올라갈 것으로 보여 TV 부문의 매출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피앤에이치테크의 주가에 대해 "OLED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있다"며 "신규 소재 채택, OLED 기기 확대 등 피앤에이치테크는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기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