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테라퓨틱, 키트루다·단백질저해제 접합 ADC 전임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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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CR서 포스터 발표
![오름테라퓨틱, 키트루다·단백질저해제 접합 ADC 전임상 발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1.33208437.1.jpg)
여기에는 오름이 자체 개발한 TPD²(Dual-precision Targeted Protein Degradation) 기술 및 TPS²(Dual-precision Targeted Protein Stabilization) 기술이 적용됐다.
이번 발표는 PD-1 표적 항체와 Cbl-b 저해제 결합 물질의 전임상 면역 항암 반응, 유방암 임상 1상에 활용할 ORM-5029 약력학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분석법, ORM-6151 전임상 결과 등이다.
오름은 PD-1 차단 요법의 한계를 극복할 기전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PD-1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를 활용한 치료법은 성공적이지만, 절반 이상의 환자가 반응하지 않거나 내성을 보인다. 회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TPS² 기술을 적용해, PD-1을 표적하는 키트루다에 Cbl-b 저해제를 결합했다. 이를 통해 T세포 특이적으로 Cbl-b를 막는 물질을 개발했다. Cbl-b는 T세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E3 리가아제라고 했다. Cbl-b 저해를 통해 탈진된 T세포를 재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임상 1상 중인 ORM-5029에 대해서는 효능 예측을 위한 분석법을 공개했다. 연구를 통해 ORM-5029에 대한 반응 및 적정 용량을 예측할 수 있는 약력학 바이오마커를 확인했다.
ORM-6151은 P53 유전자 돌연변이 모델과 다양한 환자 유래 세포주에서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ORM-6151은 GSPT1 분해제를 CD33 표적 항체에 결합한 물질이다. 다양한 돌연변이와 치료 이력을 가진 여섯개 환자 유래 세포주에서 승인된 ADC 치료제인 마일로타그와 BMS가 임상 중인 GSPT1 분해제 'CC-90009' 대비 10~1000배 더 강력한 효능을 보였다고 했다. 또 정상 골수 조혈모세포에서는 두 약물 대비 ORM-6151의 효능이 낮아 월등한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오름은 세계 약 120개국, 5만여명의 회원이 참석하는 이번 학회에서 다양한 협력사들과 회의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