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플러스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영상 캡처
/사진=SBS플러스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영상 캡처
'결혼지옥'을 통해 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에게 솔루션을 받았던 부부가 또 다시 방송을 통해 상담을 요청했다.

18일 방송된 SBS플러스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에서는 2기 부부들의 첫만남이 선보여졌다. 이날 등장한 인물들 중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물불부부'로 솔루션을 받았던 부부가 '노랑부부'로 소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노랑부부 아내는 "사실 그 방송('결혼지옥')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는데, '또 나왔네' 할까봐 걱정했다"며 "'결혼지옥'으로 많은 게 해소되긴 했지만, 남편은 여전히 화가 나면 멱살을 잡는다"면서 가정폭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예전과 비슷한 일이 반복되다 보니 부부만의 모습을 살펴보는 기회를 갖고 싶었다"며 '당결안'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아내는 이날 방송에서도 "사소한 일이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게 문제"라며 감정 조절이 안 되는 남편의 폭력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아내들 또한 영상으로 남편들의 불만을 확인했다. '노랑 남편'은 "18시 이후에는 아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며 "아이들 약도 안 먹이고 아이들보다 먼저 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결혼 생활이 아니라 혼자 자취하는 것 같다"며 집안일을 아예 하지 않는 아내의 문제를 지적했다.

'노랑 아내'는 집안일을 하지 않는 자신이 불만인 남편의 마음을 가득 이해했다. 육아가 유달리 너무 어려웠던 아내는 '성인 ADHD' 때문이라는 진단을 받으며 개선해나가려고 노력 중이었기에 남편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그러나 남편은 자신의 폭력성이 불만이라는 아내를 절반만 이해했고, "선을 넘는 아내의 행동 때문에 일어나는 폭력"이라고 강조했다.

서로에 대한 불만을 확인한 후 진행자들은 '노랑 부부'에게 "신혼여행을 안 간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노랑 부부'가 '부부의 공간'에서 신혼여행을 놓고 언쟁을 벌였던 이유에 질문을 던졌다. '노랑 남편'은 그 당시 서로 관계가 좋지 않았다. 파혼까지 고민하던 상황이었다"며 어떤 사건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박은혜가 "무슨 일이었는지 말해 줄 수 있냐"고 물었지만, '노랑 남편'은 "할 수 없다"며 입을 닫았다.

한편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는 다양한 갈등으로 고민 중인 부부들의 행복을 찾기 위한 부부관계 최종점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