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빼자…롯데 소주 '새로' 1억병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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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열풍 타고 출시 7개월만에
하이트진로 '무설탕 진로' 맞불
하이트진로 '무설탕 진로' 맞불
국내 소주 시장에서 ‘제로(0) 슈거’ 열풍이 거세다. 롯데칠성음료가 작년 9월 선보인 제로 슈거 소주 ‘새로’(사진)가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 1억 병(한 병에 360mL)을 돌파했다. 새로 열풍을 잠재우기 위해 올초 ‘진로’를 제로 슈거 제품으로 리뉴얼해 내놓은 하이트진로도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점유율 방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19일 새로의 누적 판매량이 전날 기준으로 1억 병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우리나라 성인 인구 4300여만 명이 7개월간 인당 2.3병씩 새로를 마신 셈”이라고 설명했다.
새로는 기존 소주와 달리 과당 대신 대체 감미료를 사용했다. 증류식 소주를 첨가해 소주 고유의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도입된 주류 제품의 영양 성분 표시도 선제적으로 적용했다.
출시 한 달 만에 680만 병이 팔린 데 이어 올 1월 말엔 누적 판매량 5000만 병을 돌파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 1분기 새로 매출이 월평균 90억원을 웃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새로를 찾는 수요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은 이달 640mL 페트병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제품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소주 시장 1위 업체인 하이트진로의 시장점유율은 60~65% 수준이고, 롯데칠성의 점유율은 15%가량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새로 매출이 회사 목표대로 1300억원까지 증가하면 5%포인트 안팎의 추가 점유율 확보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새로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하이트진로도 ‘진로 핑크 에디션’을 출시하고 굿즈 팝업 스토어 ‘두껍상회’를 여는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방어에 나섰다. 리뉴얼한 진로는 알코올도수를 세로와 같은 16도로 낮췄고, 칼로리는 10㎉ 더 낮은 320㎉로 맞췄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올 1분기 진로 누적 판매량은 1억400만 병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비수도권 지역에 제품 공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롯데칠성음료는 19일 새로의 누적 판매량이 전날 기준으로 1억 병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우리나라 성인 인구 4300여만 명이 7개월간 인당 2.3병씩 새로를 마신 셈”이라고 설명했다.
새로는 기존 소주와 달리 과당 대신 대체 감미료를 사용했다. 증류식 소주를 첨가해 소주 고유의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도입된 주류 제품의 영양 성분 표시도 선제적으로 적용했다.
출시 한 달 만에 680만 병이 팔린 데 이어 올 1월 말엔 누적 판매량 5000만 병을 돌파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 1분기 새로 매출이 월평균 90억원을 웃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새로를 찾는 수요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은 이달 640mL 페트병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제품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소주 시장 1위 업체인 하이트진로의 시장점유율은 60~65% 수준이고, 롯데칠성의 점유율은 15%가량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새로 매출이 회사 목표대로 1300억원까지 증가하면 5%포인트 안팎의 추가 점유율 확보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새로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하이트진로도 ‘진로 핑크 에디션’을 출시하고 굿즈 팝업 스토어 ‘두껍상회’를 여는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방어에 나섰다. 리뉴얼한 진로는 알코올도수를 세로와 같은 16도로 낮췄고, 칼로리는 10㎉ 더 낮은 320㎉로 맞췄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올 1분기 진로 누적 판매량은 1억400만 병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비수도권 지역에 제품 공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