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퇴직연금 적립금이 1조4000억원 늘어나 전 금융회사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의 올 1분기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20조9000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적립금은 19조5000억원이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연금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배분한 것이 적립금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은행 예금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퇴직연금 적립금이 증권사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가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5대 시중은행(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5%대였지만 지금은 연 3.35~3.50%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