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찍고 북악산 타고…청와대 10대 코스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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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방 1년…문체부 'K관광 랜드마크' 선언
궁궐 투어·K컬처·전통 체험 등
주변 연계한 테마별 코스 만들어
청와대 내부 관람도 '업그레이드'
내달 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
궁궐 투어·K컬처·전통 체험 등
주변 연계한 테마별 코스 만들어
청와대 내부 관람도 '업그레이드'
내달 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
정부가 다음달 10일로 개방 1주년을 맞는 청와대를 ‘K관광 랜드마크’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선언했다. 청와대를 중심에 두고 경복궁, 서촌, 북촌, 북악산 등과 연계해 서울의 새 핵심 관광 축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 1년간 이어진 풍광 감상 중심의 ‘정적 관람’을 다양한 테마를 바탕으로 한 ‘동적 관광’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청와대 K관광 랜드마크, 내가 청와대 관광가이드다’ 선포식과 좌담회를 열고 10개의 테마별 관광 코스를 발표했다. 10개의 관광 코스는 청와대를 기점과 종점으로 해 조선 왕실 문화재, 건축물, 전통문화, 근·현대미술, 문학 등 다양한 테마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짜였다.
8번 코스인 ‘아트로드’는 박노수미술관에서 시작해 △갤러리 시몬 △아트스페이스 3 △대림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을 지나 청와대 인근 아트선재센터로 향한다. 4번 ‘K클라이밍’은 54년 만에 개방된 청와대 뒷길을 따라 북악산에 오르는 코스로, 청와대 관람과 북악산 등산을 결합했다. 산악인 엄홍길 씨는 이날 좌담회에서 “서울은 도심에서 양복을 입고 있다가 바로 등산복으로 갈아입고 산행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수도”라며 “청와대와 북악산, 인왕산 등을 연계한 K클라이밍은 외국인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지역과의 연계뿐 아니라 다양한 전시회와 문화 공연을 통해 청와대 자체 관람도 업그레이드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조만간 청와대 본관에선 역대 대통령 12명의 역사 전시가 열린다”고 소개했다.
청와대 내 정원의 대통령 기념식수 35그루를 포함해 5만여 그루의 나무와 꽃 등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다음달엔 개방 1주년 특별음악회를 비롯해 클래식 음악회, 전통무용과 국악관현악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다만 관광업계에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표적인 게 불편한 접근성이다. 청와대는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경복궁역(3호선)에서 도보로 20분, 광화문역(5호선)에서 30분이 걸린다.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이어지는 시내버스 노선을 확충하고, 경복궁 동편 주차장에서 청와대 연무관 사이를 운영 중인 셔틀버스 운행을 늘리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8번 코스인 ‘아트로드’는 박노수미술관에서 시작해 △갤러리 시몬 △아트스페이스 3 △대림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을 지나 청와대 인근 아트선재센터로 향한다. 4번 ‘K클라이밍’은 54년 만에 개방된 청와대 뒷길을 따라 북악산에 오르는 코스로, 청와대 관람과 북악산 등산을 결합했다. 산악인 엄홍길 씨는 이날 좌담회에서 “서울은 도심에서 양복을 입고 있다가 바로 등산복으로 갈아입고 산행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수도”라며 “청와대와 북악산, 인왕산 등을 연계한 K클라이밍은 외국인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지역과의 연계뿐 아니라 다양한 전시회와 문화 공연을 통해 청와대 자체 관람도 업그레이드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조만간 청와대 본관에선 역대 대통령 12명의 역사 전시가 열린다”고 소개했다.
청와대 내 정원의 대통령 기념식수 35그루를 포함해 5만여 그루의 나무와 꽃 등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다음달엔 개방 1주년 특별음악회를 비롯해 클래식 음악회, 전통무용과 국악관현악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다만 관광업계에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표적인 게 불편한 접근성이다. 청와대는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경복궁역(3호선)에서 도보로 20분, 광화문역(5호선)에서 30분이 걸린다.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이어지는 시내버스 노선을 확충하고, 경복궁 동편 주차장에서 청와대 연무관 사이를 운영 중인 셔틀버스 운행을 늘리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