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현대로템 목표가 높여…"K2전차 납품 반영"
KB증권은 20일 현대로템의 K2전차 납품 상황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원에서 3만7천500원으로 높였다.

정동익 연구원은 "K2전차의 납품 스케줄과 추정단가 등을 반영한 수익추정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번 목표주가 상향 조정으로 해당 종목은 33.1%의 상승 여력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로템의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3% 늘어난 347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깜짝실적으로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많이 올라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오히려 중장기 주가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에는 폴란드로 수출하는 K2전차 매출이 반영됐지만 올해 1분기에는 그렇지 않아 기저효과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현대로템의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부분은 아직 철도 부문인데 철도차량은 보통 3∼5년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매 분기 수익성에 급격한 변화가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다"면서 지난해 4분기가 이례적인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지난달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등과 K2 현지화 모델 'K2PL' 생산 및 납품을 위한 컨소시엄 이행 합의서를 체결했다"며 "올해 상반기 중 관련 2차 계약도 성사될 전망이고, 루마니아 등도 K2 전차 도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후속 수주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