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포스코 지금 사도 될까' 물었더니…"5명 중 3명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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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이슈 POLL
전문가 5명 중 3명, POSCO홀딩스 매수 유효하다고 판단
과도한 멀티플 부여 등 주가 과열 구간 진입했단 분석도
리튬 수요 갈수록 증가, 광양 공장 완공 등 호재성 이벤트 대기
성과 확인 뒤 투자해도 늦지 않아…2차전지 쏠림 현상 갈수록 완화 한경 마켓PRO는 국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2차전지 테마에 올라탄 POSCO홀딩스의 현 주가가 고평가됐는지를 물어봤다. 이 중 3명은 POSCO홀딩스 현 주가가 여전히 매수 관점에서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2명은 주가가 과열 구간 진입과 함께 2차전지 테마에 쏠렸던 유동성이 점차 완화될 것이란 전망에서 매수 시점이 아니라고 봤다.
POSCO홀딩스 주가는 올 들어 48.1%나 급등했다. POSCO홀딩스는 작년에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용화 공장 2단계 투자를 결정했다. 2단계 사업의 총투자비는 10억9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단계 투자를 당초 계획보다 1년가량 앞당긴 것이다.
나아가 아르헨티나 4000m 고지대에 있는 염호에 탄산리튬 생산공장에도 착공했다. 국내에선 탄산리튬을 최종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하는 공정도 준비 중이다. 시장에선 4만3000만t 광양 리튬공장이 오는 10월 중으로 완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POSCO홀딩스 매출처는 크게 4개 분야(철강, 친환경인프라, 친환경미래소재, 기타부문)로 나눠진다. 리튬 등 2차전지 관련 사업은 친환경미래소재 부문에 포함되는데, 최근 POSCO홀딩스 주가 급등은 향후 친환경미래소재 부문에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이번 마켓이슈 POLL에 참여한 전문가 과반수는 현 주가 기준으로 POSCO홀딩스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다. 한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는 "POSCO홀딩스는 올해 철강 업황 개선과 함께 리튬 사업 가치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 주가는 아직 리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100% 반영된 수준은 아니다"면서 "리튬 관련주 중에서 유일하게 실체가 있으며, 가장 유망한 종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POSCO홀딩스 주가가 조정받는다면, 이는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외에 본업인 철강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회복, 향후 리튬 수요 증가에 따른 기업 밸류에이션 변화 등을 주목하라는 의견이 나왔다. 현재 주가는 리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만 반영됐을 뿐, 추후에 실적이 나오면 주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리튬 수요는 작년 52만9000톤(t)에서 2025년 104만3000t, 2030년 273만9000t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3년 뒤 두배로, 8년 뒤에 5배 이상 성장한다는 의미다. 현 주가가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는 의견도 있다. 2차전지 섹터에 쏠린 수급 현상이 POSCO홀딩스 주가를 급격히 끌어올린 것이란 설명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쏠림 현상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완화될 것으로 봤다. 나아가 아직 성과가 없는 리튬 사업에 과도한 멀티플을 부여한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는 분석도 나왔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2차전지 섹터 수급 쏠림 현상과 함께 POSCO홀딩스 주가가 급등했는데, 사업 성과 없이 기대감으로만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본다"면서 "시장에선 아직 성과가 나오지 않은 리튬 사업에 과도하게 멀티플을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양 리튬 공장 가동 이후에 성과를 살피며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의미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마켓이슈 POLL
전문가 5명 중 3명, POSCO홀딩스 매수 유효하다고 판단
과도한 멀티플 부여 등 주가 과열 구간 진입했단 분석도
리튬 수요 갈수록 증가, 광양 공장 완공 등 호재성 이벤트 대기
성과 확인 뒤 투자해도 늦지 않아…2차전지 쏠림 현상 갈수록 완화 한경 마켓PRO는 국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2차전지 테마에 올라탄 POSCO홀딩스의 현 주가가 고평가됐는지를 물어봤다. 이 중 3명은 POSCO홀딩스 현 주가가 여전히 매수 관점에서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2명은 주가가 과열 구간 진입과 함께 2차전지 테마에 쏠렸던 유동성이 점차 완화될 것이란 전망에서 매수 시점이 아니라고 봤다.
POSCO홀딩스 주가는 올 들어 48.1%나 급등했다. POSCO홀딩스는 작년에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용화 공장 2단계 투자를 결정했다. 2단계 사업의 총투자비는 10억9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단계 투자를 당초 계획보다 1년가량 앞당긴 것이다.
나아가 아르헨티나 4000m 고지대에 있는 염호에 탄산리튬 생산공장에도 착공했다. 국내에선 탄산리튬을 최종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하는 공정도 준비 중이다. 시장에선 4만3000만t 광양 리튬공장이 오는 10월 중으로 완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POSCO홀딩스 매출처는 크게 4개 분야(철강, 친환경인프라, 친환경미래소재, 기타부문)로 나눠진다. 리튬 등 2차전지 관련 사업은 친환경미래소재 부문에 포함되는데, 최근 POSCO홀딩스 주가 급등은 향후 친환경미래소재 부문에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이번 마켓이슈 POLL에 참여한 전문가 과반수는 현 주가 기준으로 POSCO홀딩스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다. 한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는 "POSCO홀딩스는 올해 철강 업황 개선과 함께 리튬 사업 가치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 주가는 아직 리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100% 반영된 수준은 아니다"면서 "리튬 관련주 중에서 유일하게 실체가 있으며, 가장 유망한 종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POSCO홀딩스 주가가 조정받는다면, 이는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외에 본업인 철강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회복, 향후 리튬 수요 증가에 따른 기업 밸류에이션 변화 등을 주목하라는 의견이 나왔다. 현재 주가는 리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만 반영됐을 뿐, 추후에 실적이 나오면 주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리튬 수요는 작년 52만9000톤(t)에서 2025년 104만3000t, 2030년 273만9000t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3년 뒤 두배로, 8년 뒤에 5배 이상 성장한다는 의미다. 현 주가가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는 의견도 있다. 2차전지 섹터에 쏠린 수급 현상이 POSCO홀딩스 주가를 급격히 끌어올린 것이란 설명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쏠림 현상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완화될 것으로 봤다. 나아가 아직 성과가 없는 리튬 사업에 과도한 멀티플을 부여한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는 분석도 나왔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2차전지 섹터 수급 쏠림 현상과 함께 POSCO홀딩스 주가가 급등했는데, 사업 성과 없이 기대감으로만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본다"면서 "시장에선 아직 성과가 나오지 않은 리튬 사업에 과도하게 멀티플을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양 리튬 공장 가동 이후에 성과를 살피며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의미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