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펀드의 반전 매력…올 수익률 20%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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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통신株 위주 매수 벗어나
성장성 높은 실적株도 담아
우리중소형고배당펀드
올해 수익률 23%로 1위
업계 "배당주펀드 전망 낙관적"
성장성 높은 실적株도 담아
우리중소형고배당펀드
올해 수익률 23%로 1위
업계 "배당주펀드 전망 낙관적"
고배당주에 집중 투자하는 배당주펀드 수익률이 올 들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20%를 넘는 배당주펀드가 속속 나오고 있다. 성장성 있고 실적이 우수한 고배당주를 편입한 펀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부 배당주펀드는 지수 상승률을 훨씬 초과하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중소형 고배당주에 집중 투자하는 우리자산운용의 우리중소형고배당펀드1은 올 들어 수익률이 23.27%에 달하고 있다. 피엔에이치테크,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호텔신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두 번째로 수익률이 높은 배당주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차지했다. KB자산운용의 KBSTAR 대형고배당10TR ETF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21.29%다. 삼성전자만 24.44%를 담고 있고 SK하이닉스(15.90%) LG화학(14.49%) 현대차(10.19%) 등 다른 대형주도 보유하고 있다.
이 운용사의 KBSTAR KQ 고배당 ETF도 연초 대비 17.10%의 수익률을 거뒀다.
NH아문디의 NH-Amundi퇴직연금고배당주펀드1도 연초 대비 15.86%의 수익률로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정현욱 NH아문디 주식1팀장은 “미국 은행 파산 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스템 우려 등으로 인해 은행, 증권, 보험 등 고배당 금융주는 올 들어 주가가 부진했다”며 “2차전지 관련 배당주라고 할 수 있는 포스코 관련주 등을 적극 편입한 펀드들의 성과가 양호했다”고 말했다.
통상 배당주펀드 투자는 연말에 해야 유망하다는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은 경기 둔화 우려와 실적 부진 전망으로 상승세가 제한될 것이란 예상이 많다”며 “종목 커버리지가 넓고 수익은 확실한 배당주펀드 수익률이 앞으로도 상당 기간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
○수익률 양호한 배당주펀드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설정액 50억원 이상 배당주펀드는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수익률이 평균 14.96%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5.16%)과 비슷한 수준이다.일부 배당주펀드는 지수 상승률을 훨씬 초과하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중소형 고배당주에 집중 투자하는 우리자산운용의 우리중소형고배당펀드1은 올 들어 수익률이 23.27%에 달하고 있다. 피엔에이치테크,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호텔신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두 번째로 수익률이 높은 배당주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차지했다. KB자산운용의 KBSTAR 대형고배당10TR ETF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21.29%다. 삼성전자만 24.44%를 담고 있고 SK하이닉스(15.90%) LG화학(14.49%) 현대차(10.19%) 등 다른 대형주도 보유하고 있다.
이 운용사의 KBSTAR KQ 고배당 ETF도 연초 대비 17.10%의 수익률을 거뒀다.
NH아문디의 NH-Amundi퇴직연금고배당주펀드1도 연초 대비 15.86%의 수익률로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배당주펀드 강세 이어질 듯
이들 펀드 수익률이 올 들어 양호한 것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성장성이 높은 고배당주 상승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윤태환 KB자산운용 액티브운용본부 팀장은 “시장금리의 피크아웃(고점 통과) 기대 속에서 성장성이 부각된 고배당주들의 성과가 우수했다”며 “포스코홀딩스,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정현욱 NH아문디 주식1팀장은 “미국 은행 파산 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스템 우려 등으로 인해 은행, 증권, 보험 등 고배당 금융주는 올 들어 주가가 부진했다”며 “2차전지 관련 배당주라고 할 수 있는 포스코 관련주 등을 적극 편입한 펀드들의 성과가 양호했다”고 말했다.
통상 배당주펀드 투자는 연말에 해야 유망하다는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은 경기 둔화 우려와 실적 부진 전망으로 상승세가 제한될 것이란 예상이 많다”며 “종목 커버리지가 넓고 수익은 확실한 배당주펀드 수익률이 앞으로도 상당 기간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