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非보험사 인수해 지주사 포트폴리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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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서 지주사 전환 공감대
FI들 명확한 반대표명 없어
'풋옵션 분쟁' 해소와 무관
FI들 명확한 반대표명 없어
'풋옵션 분쟁' 해소와 무관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겸 의사회 의장(사진)이 진행 중인 금융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비보험 회사를 인수해 지주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20일 서울 중구 안중근기념관에서 열린 ‘윤경ESG포럼’ 기조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2월 이사회에 지주사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하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
신 의장은 “이사회 보고 때 (지주사 전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일부 재무적투자자(FI)가 이해를 잘못할 수 있으니 최선을 다해 주주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했다.
당시 이사회에는 신 의장과 ‘풋옵션 분쟁’을 벌이고 있는 어피너티컨소시엄 측 사외이사도 참석했다.
그는 이어 “담당 임원이 어피너티 측을 포함한 모든 주주와 접촉해 설명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협조를 안 한다고 표명한 분이 한 분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지주사 전환이 풋옵션 분쟁을 끝내기 위한 카드가 아니냐는 해석에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일각에선 주주 간 분쟁과 관련된 것으로 오해하는데 근거 없는 얘기”라며 “만약 그렇다면 금융당국에서 이를 가만히 두고 보겠느냐”고 반문했다.
신 의장은 이달 초 인수한 파빌리온자산운용과 같은 비보험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파빌리온운용 인수가 (지주사 전환의) 신호탄 격”이라며 “앞으로도 비보험 쪽 관계사를 추가해 교보금융그룹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신 의장은 손해보험사 인수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일부 손보사(MG손해보험) 인수를 타진했지만 결국 가격 문제 등으로 포기했다”며 “(손보업계 진출도) 아직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했다. 교보생명은 주주총회와 금융당국 인가 등 후속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께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신 의장은 20일 서울 중구 안중근기념관에서 열린 ‘윤경ESG포럼’ 기조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2월 이사회에 지주사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하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
신 의장은 “이사회 보고 때 (지주사 전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일부 재무적투자자(FI)가 이해를 잘못할 수 있으니 최선을 다해 주주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했다.
당시 이사회에는 신 의장과 ‘풋옵션 분쟁’을 벌이고 있는 어피너티컨소시엄 측 사외이사도 참석했다.
그는 이어 “담당 임원이 어피너티 측을 포함한 모든 주주와 접촉해 설명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협조를 안 한다고 표명한 분이 한 분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지주사 전환이 풋옵션 분쟁을 끝내기 위한 카드가 아니냐는 해석에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일각에선 주주 간 분쟁과 관련된 것으로 오해하는데 근거 없는 얘기”라며 “만약 그렇다면 금융당국에서 이를 가만히 두고 보겠느냐”고 반문했다.
신 의장은 이달 초 인수한 파빌리온자산운용과 같은 비보험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파빌리온운용 인수가 (지주사 전환의) 신호탄 격”이라며 “앞으로도 비보험 쪽 관계사를 추가해 교보금융그룹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신 의장은 손해보험사 인수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일부 손보사(MG손해보험) 인수를 타진했지만 결국 가격 문제 등으로 포기했다”며 “(손보업계 진출도) 아직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했다. 교보생명은 주주총회와 금융당국 인가 등 후속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께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