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 이후 대학 주변 상권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학번 새내기의 소비가 두드러졌다. 매출 기준으로 가장 많이 찾은 곳은 홍대입구역 주변으로 집계됐다.

20일 KB국민카드가 대학명 지하철역 주변 상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방역지침이 풀린 상황에서 새 학기를 맞이한 20~21세 소비자의 지난달 카드 지출액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3월에 비해 72%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새내기 연령대인 20~21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로, 2년 전 같은 달(4%)보다 2%포인트 확대됐다.

매출 기준으로 대학명 지하철역 중 가장 큰 상권은 서울 홍익대 주변인 홍대입구역으로 나타났다. 이어 건대입구역 서울대입구역 성신여대입구역 교대역 순이었다. 새내기 매출 비중이 높은 상권은 숭실대입구역(17.7%)이었다. 이어 성균관대역(14.2%) 성신여대입구역(14.1%) 건대입구역(12.2%) 홍대입구역(11.3%)으로 집계됐다.

최근 2년 새 가장 큰 폭으로 매출이 늘어난 곳은 성균관대역(36%)이었다. 숙대입구역(33%)과 숭실대입구역(33%)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