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달 탐사용 차량 ‘로버’를 앞세워 모빌리티 영역을 우주로 확장한다. 로버는 달 표면에서 광물 채취 등 각종 과학 임무 수행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로버를 시작으로 2027년 실제 달 표면 탐사가 가능한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로버의 개발 모델 콘셉트 이미지.
독일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의 전기차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대상에 추가됐다. 지난 18일부터 배터리 관련 강화된 IRA 세부 지침이 시행된 이후 '비(非)미국' 브랜드 전기차로서는 처음으로 보조금을 받게 됐다. 20일 미국 국세청(IRS)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미국 테네시주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ID.4는 19일(현지시간)부터 IRA에 따른 보조금 대상이 됐다. ID.4 스탠다드와 프로, 프로 S 등 세부 모델 8개 차종 모두 7500달러의 보조금 전액을 받는다. 앞서 지난 17일 미국 국세청은 18일부터 시행된 IRA 세부 지침에 따라 보조금을 받는 전기차 목록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 발효된 IRA는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세액공제 형태로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규정을 담고 있다. 기존에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만 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지난 18일부터는 배터리 핵심 광물·부품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배터리 관련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보조금 적격 전기차가 크게 줄었다. 최초 명단에선 폭스바겐 ID.4, 제네시스 GV70를 비롯해 아우디 Q5, BMW X5, 닛산 리프 등 21개 차종이 목록에서 빠졌다. 리비안을 제외하면 모두 미국 외 브랜드였다. 당시 폭스바겐은 "(보조금을 받기 위해) 세부 서류를 제출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ID.4가 조만간 보조금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네시주 공장에서) 배터리 생산·조립·혁신을 위해 투자를 늘려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ID.4가 실제로 보조금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낙관이 현실이 됐다. 파블로 디 시 폭스바겐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