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3일 농심에 대해 해외 시장에서의 마케팅비 부담과 원재료 가격 상승 여파로 수익성을 악화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46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해외 수출 실적은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내수 소비 둔화가 지속돼 단기적으로 농심의 내수 시장에서의 성장은 제한적이겠지만, 추가적으로 수익성 하락을 감내하며 판촉비를 확대할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했다.이미 판촉비 지출로 인한 실적 악화를 겪었기 때문이다. 농심은 작년 4분기 매출 8551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4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도 크게 밑돌았다.정 연구원은 “신제품 ‘신라면 툼바’ 판매 호조와 라면 수출 호조에도 내수 소비 둔화로 매출 성장이 제한적이었다”며 “팜유 가격 상승 및 판촉비 증가로 전반적인 비용 부담이 확대된 가운데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인건비 90억원이 더해져 수익성을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대신증권은 점쳤다. 농심이 유럽법인 설립을 확정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다음달 신라면 툼바의 글로벌 시장 론칭, 미국 시장에서의 품목(SKU) 확대 등도 수출 실적을 개선시켜나갈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내다봤다.다만 정 연구원은 “신제품의 시장 안착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예정돼 있고, 일부 원재료 가격의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있다”며 영업이익 추정치를 낮춰 잡았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로 마감했다. 올 1월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높게 나타나면서 투매가 촉발된 영향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5.09포인트(0.5%) 내린 4만4368.5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53포인트(0.27%) 하락한 6051.9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09포인트(0.03%) 오른 1만9649.95에 장을 마쳤다.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며 가파르게 상승하자 증시가 충격을 받았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2023년 8월(0.5%) 이후 최대치이며 시장 예상치인 0.3%도 웃도는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 또한 지난해 3월 이후 최대폭의 상승률이다.이처럼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 물가는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기 어렵게 만든다.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1회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는데 1월 CPI는 이 같은 기대감을 꺾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평가된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월 CPI가 발표된 직후 3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97.5%로 뛰었다. 6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도 전날 마감 무렵의 50.3%에서 66.7%까지 급등했다. 웰스파고의 사미르 사마나 글로벌 주식 및 실물 자산 총괄은 "예상보다 더 뜨거운 CPI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확인시켜줬다"며 "위험 시장은 더 오를 수 있겠지만 지난 2년보다 더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대형 기술주 그룹을 일컫는 '매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요즘 가장 논쟁이 뜨거운 종목을 꼽으라면 테슬라도 손에 꼽힐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 참여, 중국 BYD의 무서운 성장세 등으로 뉴욕증시에서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 미국을 대표하는 '가치투자의 대가' 애스워드 다모다란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가 "나도 투자하고 있지만, 투자하기 혼란스러운 시점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뉴욕=빈난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