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스타십' 이륙 4분 뒤 '공중 폭발'…"다음 발사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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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스타십' 이륙 4분 뒤 '공중 폭발'…"다음 발사 준비할 것"](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1.33229635.1.jpg)
스페이스X는 20일 밤 10시33분(한국시간) 텍사스주 보카치카에 있는 발사장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 발사에 성공했다. 완전체로 조립한 스타십의 첫 비행이었다. 스타십은 텍사스 발사장을 출발한 뒤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약 90분 뒤 하와이 인근 바다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스페이스X 스타십' 이륙 4분 뒤 '공중 폭발'…"다음 발사 준비할 것"](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1.33229631.1.jpg)
스타십은 ‘슈퍼헤비(1단)’로 불리는 로켓과 우주선 겸 로켓 ‘ 스타십(2단)’으로 이뤄졌다. 둘을 합친 전체 높이는 120m다. 미국 뉴욕시 자유의 여신상(93.5m)보다 크다. 33개 랩터 엔진으로 구성된 스타십의 추력은 7500t급이다. 스페이스X의 대표 로켓인 ‘팰컨9’보다 추력이 여섯 배 이상 강하다.
스타십은 화성에 유인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제작됐다. 최대 120명의 사람과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지금까지 나온 유인 우주선은 4~6명 정도가 한계였다. 이 우주선은 머스크가 선언한 ‘화성 개척’의 핵심이다. 머스크는 스타십을 이용해 화성에 100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이스X 스타십' 이륙 4분 뒤 '공중 폭발'…"다음 발사 준비할 것"](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01.33229636.1.jpg)
1·2단 조립이 완료된 스타십의 이륙은 2019년 8월 엔진 1기로 구성된 초기 발사체가 처음으로 고도 150m 수직상승 비행에 성공한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2021년 5월에는 3개의 엔진을 장착한 스타십 시제품이 고도 10㎞까지 오른 뒤 지상으로 내려오는 데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2021년 스타십 시험 발사를 시도할 예정이었으나 개발 일정이 지연되면서 약 2년 늦어졌다.
김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