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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세터' 폰푼 지명한 김호철 IBK 감독 "팀 운영 맡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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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세터' 폰푼 지명한 김호철 IBK 감독 "팀 운영 맡길 것"
    행운의 1순위로 뽑힌 순간 IBK기업은행의 테이블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IBK기업은행은 2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여자부 7개 구단의 구슬을 추첨기에 10개씩 넣어 무작위로 뽑는 14.3%의 확률을 뚫은 것이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주저하지 않고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30·태국)를 지명했다.

    외국인 선수가 V리그 여자부에서 세터로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국 대표팀 주전 세터인 폰푼은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빠르고 낮은 토스가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태국을 이끌고 한국 대표팀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격파하기도 했다.

    '태국 세터' 폰푼 지명한 김호철 IBK 감독 "팀 운영 맡길 것"
    김 감독은 드래프트가 끝나고 취재진과 만나 "저희 팀이 추구하는 빠른 패턴의 공격에 적합한 선수"라며 "올해 구상은 '움직이는 배구'였는데 마침 1순위로 데려올 수 있어서 행운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폰푼의 실력을 높이 평가하며 팀을 운영할 재량을 줄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 감독은 "나름대로 자신만의 배구가 있는 것 같다"며 "일단 맡겨놓고 팀을 운영해보라고 한 뒤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조언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자가 세터를 가르치려다 보면 세터가 경직된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다"며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열어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폰푼은 화상 인터뷰에서 김 감독을 향해 "지명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마음가짐과 정신적인 부분을 배우고 싶다"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 "세터는 많은 역량이 요구되는데 한국에 빠르게 적응하고 한국어를 배워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다"면서 "한국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여행 다니는 것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한국 선수로는 김연경을 꼽았다.

    '태국 세터' 폰푼 지명한 김호철 IBK 감독 "팀 운영 맡길 것"
    2순위 지명권을 얻은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황민경의 이적과 고예림의 부상을 고려해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24·태국)을 뽑았다.

    강 감독은 "전문 레프트가 몇 명 없었는데 그나마 공격도 파워풀하고 리시브도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위파위는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병행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두 포지션 모두 잘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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